인권/복지

"현병철 씨, 학처럼 훨훨 날아 인권위를 떠나시오

by 베이비 posted Jul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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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3일간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이명박 대통령 면담 요청을 진행한 현병철반대긴급행동은 27일 늦은 4시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병철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지난 25일부터 3일간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이명박 대통령 면담 요청을 진행한 현병철 연임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아래 현병철반대긴급행동)은 27일 늦은 4시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병철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병철반대긴급행동 명숙 공동집행위원장은 “장명숙 상임위원의 사퇴 요구, 정보인권특별위원과 북한인권포럼위원의 잇따른 사퇴에도 현병철 씨는 여전히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현병철반대긴급행동에서도 지난 3일간 청와대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릴레이로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명숙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래서 오늘 우리는 청와대 앞에서 연좌농성을 하면서 접은 종이학을 현병철 씨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라면서 “학은 현병철 씨가 학처럼 날아서 인권위를 떠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현병철 씨가 지난 3년 임기 동안 저지른 반인권행태에 ‘학을 뗐다’라는 이중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명숙 공동집행위원장은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연임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직접 행동으로 이에 항의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인권을 짓밟은 위원장은 더는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병철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참가자들.

 

인권연대 장애와여성 마실 김광이 활동가는 “인권위 내부에서도 90%가 넘는 사람들이 현병철 씨의 연임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버티는 현병철 씨의 고집과 자만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활동가는 “결국 대통령 ‘빽’ 하나 믿고 현병철 씨가 버티는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외부에서도, 내부에서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현병철 씨는 이제 그만 물러나라”라고 촉구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검은빛 활동가는 “취임 때부터 자진 사퇴를 요구받았던 현병철 씨가 3년 임기를 꽉꽉 채우고 또다시 연임한다고 생각하니 암울한 마음이 들었다”라면서 “오늘 우리가 현병철 씨에게 전달할 종이학은 각각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른데 바로 이것이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검은빛 활동가는 “하지만 현병철 씨는 모든 사람이 개별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권의 기본 정신을 구현하기는커녕 용산참사 유가족 가슴에 못을 박고 점거농성 중인 장애인활동가들의 난방을 끊어 결국 한 분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라면서 "과연 이것이 현병철 씨가 말하는 인권이냐?"라고 규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현병철 위원장에게 ‘학을 뗐다’는 의미로 종이학을 떼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인권위 13층으로 가서 현병철 위원장에게 종이학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인권위 측은 문을 걸어 잠그고 이를 받지 않았다. 이에 참가자들은 인권위 현판에 종이학을 붙이는 것으로 종이학 전달식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이 종이학에 붙은 종이학을 떼면서 현병철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현병철 위원장에게 종이학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인권위는 위원장실로 가는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안았다. 인권위 직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참가자들이 현병철 위원장에게 전달하지 못한 종이학을 인권위 현판에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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