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탈시설 장애인, 도시를 ‘여행’하다.

by 베이비 posted Sep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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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에 사는 장애인과 탈시설해 지역사회에 사는 장애인이 만나 ‘장애인 자립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음여행'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동안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됐다.


“한 달, 아니, 일 년에 몇 번 외출했어요?”

“전에도 지하철 타본 적 있어요?”
“한 번, 2004년도. 재활원 가는 길에.”
“시설에는 얼마나 계셨어요?”
“17년.”
“시설에 계실 때, 외출한 적 있어요?”
“많이 했어요.”
“한 달에 몇 번 정도요?”
“……?”
“일 년에 몇 번, 외출했어요?”
“일 년에 네 번.”

- 나종완(52세, 뇌병변장애 1급) 씨.

나종완 씨의 시선은 빠르게 스쳐 가는 지하철 창밖을 향해있었다. 나 씨는 “시설에서는 버스 타고 이동했는데 버스 타면 뒤로 넘어지곤 했다”라면서 “그런데 지하철로 움직이니깐 더 안전한 것 같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인사동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나 씨는 텔레비전을 통해 인사동을 본 적이 있다. 나 씨는 “TV에서 인사동을 보고 한 번 가보고 싶었다”라면서 “이렇게 나오니깐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신 “좋다”라고 말했다.

나 씨 곁에 있던 이용수(29세, 장애등급 불분명) 씨는 시설에서 18년 동안 살았다. 이 씨는 오늘 인사동에서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커플목걸이를 살 예정이다. 이 씨는 “혼자 물건을 사본 적이 없다”라면서 “시설 바깥으로 나온 건 처음인데 지하철로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있으니깐 좋다”라고 밝혔다.

제법 한산한 평일 오전의 지하철 안, 지하철 한 칸에 네, 다섯 대의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들어서니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본다. 휠체어 아홉 대가 동시에 지하철을 타는 모습, 분명 흔치 않은 낯선 풍경이다.

▲4회째를 맞는 이음여행은 올해 '도시 체험'을 주제로 꾸려졌다. 인사동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음여행 참가자들이 지하철을 타고 대방역에서 종각역까지 이동하고 있다.

시설에서 지역사회로, 자유가 있는 삶으로의 여행, ‘이음여행’

장애인시설에 살던 장애인들이 시설을 나왔다. 이들은 이제 갑갑한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이러한 탈시설을 돕기 위한 ‘여행’이 있다.

일 년에 한 번,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음여행’은 시설에 사는 장애인과 이미 ‘탈시설’해서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장애인이 만나 ‘자립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탈시설 장애인들이 만든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이규식)가 주관한다.

총 30여 명의 탈시설 장애인들이 참여한 올해의 이음여행은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됐다. 지체장애인이 주를 이루던 앞선 이음여행과 달리 올해는 지적장애인들도 많이 참여했다.

첫날, 이들은 각자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정했다. 롯데월드, 테크노마트 전자상가, 광화문 농성장, 경복궁, 여의도, 인사동, 영화관 등 다양한 장소가 나왔다. 30여 명의 참가자는 총 7개의 모둠으로 나누어졌다.

이음여행 이틀째 날인 지난 12일 오전, 참가자들이 도시로 나섰다. 각 모둠에는 먼저 탈시설해서 지역사회에 사는 장애인들과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섞여 이들의 도시체험에 함께했다. 7개 모둠 중 인사동으로 향한 모둠을 동행 취재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대방역 바깥 출구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앞으로 엘리베이터를 세 번 갈아타야 한다. 대방역 5번 출구에서 내려와 개찰구로 가기 위해 지하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

대방역 출구에서 지하철 승강장까지, 도보로 5분? 휠체어로는 40분!

인사동행 모둠이 여성플라자를 나선 시각은 첫 번째 모둠이 출발한 지 50분이 지난 후인 이른 10시경, 일곱 모둠 중 마지막 출발이었다. 모든 참여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만 하기에 각 모둠은 조금씩 시간을 두고 출발했다.

인사동행 휠체어 이용 장애인 아홉 명 중 올해 탈시설 장애인은 일곱 명, 대열의 앞뒤로는 먼저 탈시설한 ‘선배’ 장애인 두 명이 섰다. 아홉 대의 휠체어가 일렬로 서서 길을 나섰다.

이들은 대방역 5번 출구, 엘리베이터 앞에서 멈춰 섰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대방역 바깥 출구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엘리베이터를 총 세 번 갈아타야 한다. 대방역 5번 출구에서 지하도로, 지하도에서 개찰구로, 개찰구에서 지하철 승강장으로.

대방역 엘리베이터에는 휠체어 한 대가 간신히 들어갔다. 그러나 어떤 장애인에게는 이 공간마저도 넉넉지 않았다. 신체 뒤틀림으로 손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이용수 씨는 엘리베이터 입구에, 지하철 개찰구에 두 손이 번번이 부딪혔다.

이들이 지하철 승강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 여성플라자를 나선 지 40여분이 지난 뒤였다. 마침내 아홉 대의 휠체어가 다 모이고 지하철에 올라타는데,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가 너무 넓다. 비장애인에게는 한 뼘도 안 되는 폭, 그 거리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는 아슬아슬한 넓이다. 이곳에 종종 휠체어 앞바퀴가 빠지기도 한다.

그들은 이 세계가 낯설었고, 지나가는 사람은 이들이 낯설었다.

15분, 대방역에서 종각역까지 지하철로 걸린 시간이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도착한 뒤에도 30여분이 지나서야 종각역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종각역 승강장은 휠체어 한 대가 들어서면 가득 차는 폭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그들은 기차처럼 일렬로 쪼르륵, 그 공간을 채워 섰다.

이들은 대방역에서의 역순으로 또 한 번 승강장에서 지하철 개찰구로, 개찰구에서 종각역 출구로 두 번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 했다. 종각역 엘리베이터는 그나마 전동휠체어보다 크기가 작은 수동휠체어는 두 대까지 탈 수 있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이들만 이용하는 게 아니었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짐을 실은 수레, 아이를 태운 유모차, 노약자들이 끊임없이 왔다 갔다 했다.

모두가 종각역 지상으로 올라온 시간은 11시 30분. 오랜 시간 엘리베이터 타기를 반복해서야 지상에 나온 이들은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그제야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나온 지 1시간 30분이 지나서였다.

참가자들은 미리 예약해놓은 조계사 옆 식당으로 향했다. 종각역에서 인사동으로 가는 길, 이들은 이 모든 세계가 낯설고 호기심이 이는 듯 연신 세상을 바라봤다. 그들은 이 세계가 낯설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들이 낯설었다.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온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이제 드디어, 인사동으로 향한다. 탈시설 생활 9년 차 박정혁 씨(43세, 뇌병변장애 1급)는 “길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힘들다”라고 웃으며 대열 맨 앞에 섰다.

▲종각역 플랫폼은 휠체어 한 대가 들어서면 가득 찼다. 종각역 개찰구로 올라가기 위해 플랫폼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무슨 장애인 행사 있나 봐!”

인사동으로 들어섰다. 휠체어 아홉 대가 인사동 거리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쏠린다. 그리고 저 뒤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머, 오늘 무슨 장애인 행사 있나 봐!”

비장애인들 여러 명이 다니는 것은 아무렇지 않지만,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여러 명이 함께 다니는 것은 사람들 시선을 끌어모은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어느 시민의 저 목소리처럼 ‘행사’ 때나 나타날 법한 낯선 풍경이다.

장애인시설이 장애인의 게토(ghetto)라면, 도시는 비장애인의 게토일까? 그들만의 영역에 이제 낯선 이들이,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들이 휠체어를 밀고 쑤욱 들어간다.

인사동은 주말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평일에도 자동차 통행이 잦지는 않았다. 그래서 차도는 종종 인도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모호함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그들은 결국 인도로도, 차도로도 다니기 어려웠던 것이다.

가게 가판대들 때문에 좁아진 인도에서 내려와 차도로 다니다 보면 어느덧 뒤에서 차가 ‘빵빵!’ 거칠게 경적을 울렸다. 그럴 때면 서둘러 인도로 올라가야 했지만 차도와 인도 사이엔 턱이 있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한 번에 넘기엔 턱이 제법 높아, 그 앞에서 번번이 멈춰 서야 했다. 자원활동가가 휠체어 뒤에서 그들의 이동을 지원했고, 휠체어는 턱을 넘을 때마다 덜컹거렸다.

▲ 인사동은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모호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 있는 턱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겐 제법 높았다. 턱을 넘는 휠체어의 균형이 불안정해 보인다.

차도는 차도대로 이동하기 어려웠다. 인도보다 폭이 넓기는 했으나 차도에는 자동차들의 과속방지를 위한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 동일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울퉁불퉁한 길 위에서 휠체어 탄 그들의 몸도 울퉁불퉁, 심하게 흔들렸다.

인도도, 차도도 휠체어가 다니기엔 마땅치 않았다. 인사동 거리는 걸을 수 있는 비장애인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휠체어 아홉 대는 비장애인들 사이로 인사동을 생기롭게 활보했다. 그들은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액세서리 가게 앞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전통 문양이 그려진 가게 앞에서 멈춰 섰다. 그렇게 한 시간 반가량 그들은 인사동 거리를 ‘여행’했다.

이용수 씨는 “사람이 많아서 (휠체어) 운전하기가 어려웠지만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목걸이를 직접 사서 좋았다”라며 크게 웃었다. 이 씨는 한가득 손수건도 사서 그 중 한 장을 침을 많이 흘리는 철재 씨에게 선물했다. 나종완 씨는 검은 손목시계를 샀다. 나 씨는 “돈이 더 있으면 이거 말고 더 좋은 거 샀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장애청년국제인턴쉽 참가차 한국에 와 있는 노레일(22세, 파키스탄) 씨도 오늘 여행에 함께했다. 노레일 씨는 “시설에 있는 사람들과 자립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도시를 다니는 것이 매우 좋았고 흥분됐다”라며 “특히 사람들 웃는 표정은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보기 좋았다”라고 밝혔다.

노레일 씨는 “여유 있게 구경하면 좋았을 텐데 시간에 쫓겨 바쁘게 돌아다녀 아쉽다”라며 “장애인들이 탈시설해서 자립생활 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인사동을 활보하고 있는 이음여행 참가자들. 맨 앞이 파키스탄에서 온 노레일.

2박 3일의 이음여행은 탈시설을 준비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이미 탈시설해 지역사회에서 사는 이들에게도 반가운 시간이다. 1회부터 올해 4회까지 매년 이음여행에 함께한 최종훈(45세, 지체장애 2급) 씨도 인사동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서른두 살에 중도장애를 입은 최 씨는 9년 동안 시설에서 살다가 지난해 자립생활을 시작했다.

최 씨는 “시설에 있을 때는 1년에 다섯 번 정도 외출했다”라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외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인사동 여행을 마치며 최 씨는 “엘리베이터 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긴 했지만 한 번도 와보지 못했던 인사동에 오니 좋았다”라며 즐거워했다,

제법 힘겨울, 그러나 더욱 자유롭고 자유로울 진짜 여행을 떠나다

인사동 모둠은 이들이 처음 올라왔던 곳, 종각역 3번 출구 앞에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었다. 휠체어 아홉 대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나란히 일렬로 선다.

기념사진을 찍고 이들은 다시 여성플라자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종각역으로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종각역 출구에서 지하철 플랫폼까지 30여 분의 시간이 걸렸다.

“(장애인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지하철 타고 가면 돼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지하철 타는 게 오늘이 처음이래요. 아무튼 오늘 사람들 좋아하는 표정 보니 뿌듯하네요.” 오늘 하루 대열의 맨 앞에 섰던 탈시설 9년 차 박정혁 씨의 말이다.

늦은 3시 50분, 네 번째 이음여행 참가자들은 사람들 속에 섞여 대방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을 오르는 그들에게서 오늘 하루 여행의 피로가 묻어났다.

▲종각역에서 대방역 가는 지하철.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의 간격도 넓지만, 승강장 표면보다 지하철이 높아서 오르는 데 힘겨웠다.

그러나 지하철 타는 것은 이번에도 역시 녹록지 않았다.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의 간격도 넓었지만, 승강장 표면보다 지하철이 높아서 오르는 데 힘겨웠다. 으영차, 뒤에서 자원활동가와 지하철 관리자가 휠체어를 힘차게 민다.

종각역에서 대방역으로, 여행을 시작한 지 여섯 시간 만에 그들은 다시 동료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각자의 여행 속에서 자기 몫만큼의 선물을 안고서. 그렇게 제법 길었던 하루 도시 여행이 끝나가고 있었다.

“좋다!”

오늘 하루, 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좋다, 좋다, 좋다!

이 여행의 끝에는 앞으로 이보다 더 힘겨울, 그러나 더더욱 자유로울 삶의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탈시설 장애인들의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그 여행 또한 오늘처럼 좋고, 좋고, 또 좋은 여행이기를…

▲이음여행을 마친 탈시설 장애인들의 '진짜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 4회 이음여행 '도시 체험' 인사동 모둠 이모저모

▲인사동 모둠이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나와 대방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방역 5번 출구쪽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대방역 바깥 출구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엘리베이터를 총 세 번 갈아타야 한다. 대방역 5번 출구에서 내려와 개찰구로 가기 위해 지하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

▲대방역 엘리베이터에는 휠체어 한 대만이 간신히 들어갔으나, 어떤 장애인에게는 이 공간마저도 넉넉지 않았다. 신체 뒤틀림으로 손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은 한 장애인은 엘리베이터 입구와 지하철 개찰구 등에 두 손이 번번이 부딪혔다. 동행한 자원활동가들이 그의 손이 부딪히지 않게 붙잡고 있다.

▲대방역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개찰구를 통과하는 모습. 개찰구를 통과하면 또 한 번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개찰구 통과 뒤 지하철 승강장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동료가 올 때까지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대방역 플랫폼은 종각역 플랫폼보다 공간이 넉넉하다.

▲대방역에서 종각역 가는 지하철, 그런데 플랫폼과 지하철 사이가 너무 넓다. 넓은 간격 때문에 종종 휠체어 앞바퀴가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종각역에서 내려 출구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중증장애인들의 끈질긴 이동권 투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는 이제 휠체어 이용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 아이를 태운 유모차, 그리고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 등 많은 이들의 편의시설이 되었다.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나온 지 1시간 30분 만에 이들은 종각역에 도착했다.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그제야 함박웃음을 짓는 이용수, 이철재 씨.(왼쪽에서부터)

▲조계사 옆 식당으로 이동하는 이음여행 참가자들.

▲식당에 도착한 참가자들.

▲식당 화장실로 들어가는 입구는 좁고 턱이 높았다. 식당에 장애인용 화장실은 따로 없었다.

▲인사동 여행에 나선 이음여행 참가자들.

▲여자친구와의 커플목걸이를 사러온 이용수 씨.

▲이용수 씨와 이철재 씨는 각각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커플목걸이를 샀다. 커플목걸이를 목에 건 이철재 씨.

▲시설에서 3년 동안 생활하다가 올해 6월에 나온 한규훈(41세, 장애등급 불분명) 씨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나종완 씨가 인사동에서 산 손목시계를 동료에게 내보이며 자랑하고 있다.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모호한 인사동 거리. 차도 쪽엔 자동차들의 과속방지를 위한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 동일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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