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영구임대아파트 5명 중 1명은 자살위험군

by 베이비 posted Oct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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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주거 대책을 촉구하는 탈시설 장애인들. 경제적으로 취약한 장애인들이 들어가기 원하는 영구임대아파트의 입주민들이 지역사회와 고립된 삶을 살고 있어 주민 5명 1명꼴로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첫 영구임대아파트인 마포구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주민 5명 중 1명은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마포구는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93명의 인력을 투입해 가정방문을 통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해당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을 전수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2966명 가운데 19.4%인 575명이 ‘자살위험군’이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자살위험군’ 중 60%가 넘는 348명은 자살 충동을 느꼈거나 실제로 자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 고위험군에 속해 긴급 대처가 필요한 대상이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1991년 서울시 SH공사가 처음 건립한 영구임대아파트로 현재 7개동에 428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넉 달 동안 이 단지에서만 9명의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벌어졌다.

이 아파트는 임대료가 저렴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경제적 소외계층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입주자들이 소득수준이 높은 주변 주민과 섞이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예상대로 위험군의 비중이 높았다”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살예방 인력을 활용한 전문 사례관리와 소득창출 사업, 문화·여가활동 등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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