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

by 딩거 posted May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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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
글,구성-예다나 촬영,편집-이남희 진행-박소리

<자료화면>
지난해 스쿨존에서 일어난 어린이교통사고는 535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스쿨존에 불법 주, 정차한 차량들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안녕하세요? <차이나는 뉴스> 박소리입니다.

찻길을 넘어 인도까지 침범한 차량과 스쿨존과 주택가에서도 속력을 줄이지 않고 달리는 차량들..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은 환경은 집밖을 나설 때마다 긴장하게 만드는데요.
세상이 사람이 아니라 차량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6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습니다.
영국에 비해 4배나 많은 수치인데요.

이 경우 어린이나 노인, 장애인 등 보행약자는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더 많아집니다.
다행히 이에 대한 대책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자료화면>
교통사고로부터 노인을 보호하기위한 실버존, 즉 노인보호구역입니다. 차량 과속을 막기 위한 과속방지턱과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효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스쿨존에서 과속이나 불법주차 등으로 적발되면 처벌이 지금보다 2배로 강화됩니다. / 또 현재 학교 주변 62%인 스쿨존 지정구역을 93%로 늘려 사실상 모든 학교의 주변을 스쿨존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기사내용>
그런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도시 설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도입하면 누구나 걷고 싶은 거리가 만들어지는데요.

<자료화면>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사람은 뒷전이고 자동차와 건물이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바로 이런 문제를 제기하며 인간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 인증제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150만 대전 시민이 찾는 시청사가 1등급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대전시가 장애의 유무를 떠나 누구나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추진해 오면서, 5개월간 장애인 편의시설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정비한 결과입니다.

<기사내용>
간단히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자면, 휠체어가 오갈 수 있도록 보도블럭을 정비하고 턱을 낮추게 되면자전거와 유모차 왕래도 쉬워지고 하이힐을 신고 걸어 다니기에도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죠.

횡단보도와 도로의 높이를 같게 만든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보행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한편 자동차 과속방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거리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고쳐야 할 부분들을 바로 바로 알려서 우리 힘으로 개선해 나가자는 독특한 시민운동도 탄생했는데요.

<자료화면>
이거바는 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마흔 건이 넘는 민원을 해결했습니다.
노선 안내도가 뜯겨져 나가 흉물스럽던 마을버스 표지판은 금방 새것처럼 고쳐졌고, 콘크리트 난간이 부서진 자리에는 깨끗한 알루미늄 난간이 들어섰습니다.

<기사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눈앞의 문제점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이 거리를 바꾸자` 홈페이지에 올리기만 하면 해당 지자체로 통고가 가는 시스템인데요.
이렇게 우리의 교통문화에도 `보행자 최우선`이라는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장애인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왔는데요.
그동안 우리들의 노력으로 거리는 비장애인에게도 편리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드는 그날까지!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이상, <차이나는 뉴스> 박소리입니다.

<출처 : 제이넷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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