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장애인시설서 수십억 '횡령' 복지재단 이사장 등 무더기 적발

by 이리스 posted Jun 04,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북 익산경찰서는 4일 익산에서 장애인 교육생활 시설을 운영하면서 운영비 등을 횡령하고, 증축공사 수주를 대가로 돈을 받은 익산 모 사회복지재단 이사장 A씨(53)와 시설원장 B씨(52), 사무국장 C씨(49) 등 3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장애인시설 교사 D씨(49) 등 14명과 관련업체 관계자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4월1일부터 6년여 동안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 팔봉동 5개 지적장애인 교육 및 생활 시설 등에서 운영비와 급식비 등 13억1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적장애인들의 통장을 보관하면서 퇴소 후 재단 등에 취업한 6명의 장애인들의 월급 1억4400만 원을 모두 57회에 걸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재단 산하 기숙사 증축공사 등 수주 대가로 익산 건설업체 3곳에 9900만 원을 수수하고, 특수교사 임용과정에서 E씨(21) 등 2명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들은 운영비 등을 빼돌리기 위해 실 거래금액보다 부풀려 영수증 등을 꾸민 뒤 차명계좌를 통해 차액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A씨는 현재 횡령 등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해당 사회복지재단은 연간 67억 원의 국가보조금을 전북도와 익산시에서 받아오고 있다.

yjh@newsis.com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