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애인인권센터 '품' 현판식이 8일 늦은 5시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에서 열렸다. |
경기장애인인권센터 ‘품’(아래 경기인권센터 품) 현판식이 8일 늦은 5시 경기도 수원시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이날 현판식에서 경기도장애인인권센터 한호균 소장(지체장애 4급)은 “경기도 포천의 경우 장애인 인권문제가 집, 동네에서 이뤄지고 있다”라며 “경기도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현장의 변화를 일구겠다”라고 초대소장으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소장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것이 인권이지만 인권다운 인권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오는 11일에 장애인차별금지법 5주년을 맞이하지만 지역에서는 여전히 장애인 차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차별에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또한 차별을 겪어도 같이 싸워주는 사람이 없다.”라고 전했다.
박김 소장은 “현판식은 단지 간판을 건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선포이자 선언”이라면서 “경기도에서 장애인이 겪는 차별과 고통에 대해 경기장애인인권센터 ‘품’이 바다 같은 품으로 장애인을 품어가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이형숙 회장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이제까지 각 지역에서 장애인 인권센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는 6월에 설치될 경기도 장애인인권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품'이 최선을 다하자”라고 밝혔다.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부설 경기인권센터 '품'은 앞으로 장애인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사업, 장애인인권침해 사례 상담 및 구제 활동, 장애인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연구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인권센터 ‘품’은 오는 22일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장애인인권센터 ‘품’ 전망과 기능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제정한 ‘경기도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를 따라 오는 6월 경기도 장애인인권센터를 설치하고 민간기관 공모를 통해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 ▲경기장애인인권센터 현판식을 기념해 떡케이크를 자르는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형숙 대표와 김병태 상임이사, 경기장애인인권센터 한호균 소장. |
![]() ▲현판식에 참가한 활동가들이 현판식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