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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8월 첫 주에 휴가를 떠날 것이라는 응답이 46.9%로 가장 많았고 7월 마지막 주가 24.1%로 뒤를 이었습니다. / 여행 지역으로는 28.2%가 동해안을 선호했고 강원 내륙권이 12.6%, 서해안권이 11.4%로 뒤를 이었습니다.
비용이 저렴한 동남아 뿐 아니라, 수백만원짜리 유럽, 미국 상품도 8월 중순까지는 예약이 끝났습니다.
반종윤 팀장/롯데관광 : "작년에 대비해서 3, 40% 이상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거리 지역보다는 유럽이나 미주지역으로 장거리 여행을 많이 선호하고 계십니다."
해수욕장 밖에도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사람은 80만 명, 이밖에 광안리 해수욕장에 76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오늘 하루, 올 들어 가장 많은 24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산 지역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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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차이나는 뉴스> 박소리입니다.
7월 말과 8월 초는 여름휴가 성수기인데요. 어디로 떠날까 여행지를 정하기 전, 먼저 여행 정보부터 살펴보게 되죠.
잘 만들어진 여행서적 한 권은 낯선 곳을 여행하는 두려움을 씻어주는데요. 전 세계 여행자들의 동반자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한 권만 손에 쥐면 인도나 티벳의 오지 탐험이라 할지라도 겁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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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장애인들은 편의시설에 따라 접근할 수 있고 없고가 결정되기 때문에 꼼꼼한 여행가이드 책자가 꼭 필요한데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장애인 여행가이드 `따뜻한 희망여행` `우리도 간다` 두 권의 책자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입장에서 볼거리, 먹을거리, 잠잘 곳을 소개해 놓은 이 책자는 장애인들이 여행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행안내 책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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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여행 서적이 그렇듯 많은 사람들의 여행후기를 통해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실제적으로 장애인 접근이 가능한가아닌가는 장애인 당사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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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눈길을 끄는 신문기사가 있었죠. 매년 수십만의 피서객을 자랑하는 해운대에 `장애인 이동 통행로`를 설치했다는 것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고무재질의 카펫 덕분에 장애인들의 해변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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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고 부산 장애인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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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니 고작 깔판 하나 깔았을 뿐, 바닷가를 찾으면 누구나 파도치는 바닷물에 발 담그고 싶을 텐데 생각이 모자랍니다. 휠체어 두 대가 나란히 진입할 수 없는 넓이에 조금만 더 길이를 길게 하면 장애인들도 바닷가 바로 앞까지 접근할 수 있는데 그렇질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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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편의시설인 화장실 역시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돌아보면 허점이 수두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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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1호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세면대, 수도꼭지가 고장 나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러나 입구에 설치된 경사로입니다. 강호영 씨 혼자서는 올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호영 소장/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 : 경사로가 너무 높아요.
혼자 못 올라오시겠어요?
예. 혼자는 못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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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의 명성이 무색할 지경인데요. 하지만 관광산업이 21세기 최고 성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장애인 여행에도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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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홍/ 시각장애인 : "볼 수는 없지만 듣기라도 하니까 기분이 좋고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여행안내서는 우리나라 관광 명소 2천460곳을 시디 16장에 담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생 시간만 55시간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입니다.
이 맞춤형 관광 상품은 장애 유형에 따라 `제주전통문화체험`과 `장애인 웰빙투어`, 직업재활, 생태 체험 등 20가지로 구성됐습니다. 관광 안내는 6개월 동안 이론과 현장실습을 마친 해피누리 소속 장애인이 직접 맡습니다.
천현우/ 해피누리 장애인가이드, 발달장애 3급 : 이 코스는 길이 1.8km에 20분 정도 걸립니다.
강원도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에 온 관광객들이 버스에 오릅니다. 대부분 중증 지체장애인들. 전용 리프트 덕분에, 자신의 전동 휠체어에 탄 채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
쉬운 건 아니에요. 남한테 업혀서 타고 안겨서 타고 이러는 게. 솔직히 저희 자신을 포기하고 맡겨야 되잖아요. 이번에는 그런 게 아닌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전용 리프트가 있어서 전동휠체어로) 제 스스로 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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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유람선을 타고, 제주 올레길을 걷고, 통일전망대에 오르고... 장애인 여행 가이드북을 따라 떠나기만 하면 장벽 없는 여행이 가능한 그 날은 언제 올까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 날까지... 여행 가기 전 여행지 편의시설 정보 꼼꼼히 점검하는 것, 갔다 와선 상세한 여행후기와 잘못된 편의시설 시정 요구 잊지 마세요.
이상, <차이나는 뉴스> 박소리였습니다.
진행/ 박소리, 글 구성/ 예다나, 촬영 편집/ 허익
<출처 : 제이넷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