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연극 ‘햄릿’ 23~25일 국내 초연

by 누룽지아지매 posted May 20,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이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페루 극단 ‘테아트로 라 플라사(Teatro La Plaza)’의 ‘햄릿’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등 총 3회다. 24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햄릿’(첼라 데 페라리 작·연출)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자유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8명의 다운증후군 배우가 무대에 올라 개인의 욕망과 좌절을 이야기한다.

연출가 첼라 데 페라리(Chela De Ferrari)는 1년이 넘는 개발과 연습을 통해 배우들이 ‘햄릿’의 언어를 자신만의 경험과 목소리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도록 했다. 각 배우는 ‘햄릿’이자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며, “죽느냐, 사느냐”라는 고전 속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작품 창작의 출발점은 연출가 첼라 데 페라리와 배우 하이메 크루스(Jaime Cruz)와의 만남이다. 첼라 데 페라리는 테아트로 라 플라사 극장에서 안내원으로 일하던 하이메 크루스를 통해 그가 살아가는 현실을 들여다보게 됐고, 동시에 자신의 무지와 편견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완전한 인정을 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묻고자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관객들 역시 이 무대를 통해 자신 안의 편견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 가능성을 새롭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테아트로 라 플라사’는 2003년 페루 리마에 설립된 극단으로, 동시대 사회를 반영하는 창작극과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연출가 첼라 데 페라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배경의 배우들과 협업하며 연극을 통한 사회 변화와 포용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워크숍, 연구,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남미 현대 연극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햄릿’ 연계 워크숍도 진행된다. 26일 신경다양성을 가진 당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기 워크숍은 페루 최초의 신경 다양성을 가진 배우들을 위한 뮤지컬 학교 설립자 조나탄 올리베로스(Jonathan Oliveros)가 진행한다. 기초 연기 기법과 다양한 연극 기법을 활용하여 참여자 개개인의 표현력 심화를 목표로 한다.

관람권 구매는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가능하며, 휠체어석 및 단체관람은 모두예술극장 전화(02-760-9771)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작품 내 한글 자막이 제공되며, 관람권 가격은 전석 3만원으로 자세한 정보는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http://moduartthea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문원 방귀희 이사장은 “‘햄릿’은 다운증후군 배우들의 에너지와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의 우수한 장애예술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장문원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아트홀을 전면 개보수한 곳으로 2023년 10월 개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수립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에 따라 장애예술인의 창작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된 표준공연장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