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연말까지 장애인 142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7일 장애인 93명에게 이날부터 삼성전자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10주간의 직업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증 장애인 21명을 포함한 이번 훈련생들은 과정수료 후 오는 12월 정식 채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장애인 채용은 올 상반기(1∼6월) 중 훈련을 마치고 10월초 현업에 배치될 49명까지 모두 142명으로, 지난 2006년 맞춤훈련을 도입한 이래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올 하반기(7∼12월) 장애인 맞춤훈련은 전기전자, 정보기술, 기계, 사무자동화(OA), 디자인 등 5개 직무로 나눠 장애인고용공단의 5개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진행되며, 10주 후 훈련생들은 삼성전자 경기(수원·기흥), 충남(천안·탕정), 경북(구미) 등지의 사업장에 취업할 것으로 보인다.
맞춤훈련이란 기업측이 원하는 직무수행 능력을 사전에 교육시켜 적합인재를 현장에 배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올해 5년째 진행 중인 삼성전자의 맞춤훈련은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에서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향후 공단측과 협의해 채용규모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