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진보 장애인운동 활동가, 한 자리에 모이다

by 베이비 posted Jul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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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주최하는 7회 전국장애인운동 활동가대회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에서 1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7일 2박 3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진보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주최하는 7회 전국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가 1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에서 27일 2박 3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올해 활동가대회의 첫 순서로 늦은 3시께 4대강 사업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 인권영화인 '江(강), 원래'를 함께 보았다.



이 영화는 강을 한낱 돈벌이 대상으로 보는 사람, 그 강을 터전 삼아 평생의 삶을 일궈온 농민, 강이 거기 있는 줄 몰랐던 무심한 도시민, 사라지는 강을 지키고 기억하려는 순례자와 4대강 사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골재노동자,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감내하며 강을 파헤치는 노동자 등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이어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송효정 활동가의 사회로 '올해의 활동가상', '오지랖상', '열혈모둠상', '열혈개인상' 등 올해 활동가대회 미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의 활동가상'은 활동가대회 동안 각 지역에서 추천한 장애인활동가들을 놓고 참가자들이 스티커를 붙여 추천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오지랖상'은 명함을 가장 많이 모은 사람, '열혈모둠상'과 '열혈개인상'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둠과 개인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장애인 성향유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참가자.

 

늦은 4시에는 장애여성공감 배복주 대표가 '장애와 성 : 성욕의 서사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성평등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장애인의 성 항유 문제에 대해 '세상이 바뀌어 장애인의 삶이 나아지면 장애인의 성 항유 문제도 해결된다'라는 견해와 '자위 기구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는 견해로 크게 나뉘었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자위 기구의 활용은 여성운동이 그랬던 것처럼 무엇보다 내 몸의 성적 에너지와 흥분점을 먼저 알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장애인 성 항유 문제에서도 구체적인 실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사회가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규칙에 지나치게 얽매여 생각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27일 저녁에는 모둠별로 장애인운동에 대한 퀴즈를 푸는 'OX 퀴즈', 지역별로 장애인운동에 대한 고민과 에피소드 등을 나누는 '생생토크!'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28일 오전에는 전장연의 5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조직 강화를 모색하는 전체토론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인권교육센터 들 배경내 활동가가 '사람을 잃는 운동과 사람을 얻는 운동'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한 뒤, 지역별로 올해 상반기 투쟁 내용과 하반기 투쟁 목표를 신문 형식으로 담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 전국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는 29일 오전 모둠별로 올해 대회를 평가하고 이를 발표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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