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일 박일수 열사 1주기 추모제 뒤 거리행진을 하는 모습.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의정부장차연)는 오는 12월 2일 박일수 열사 2주기를 맞아 늦은 3시 행복로에서 ‘박일수 열사 2주기 추모제’를 연다.
의정부장차연은 이날 추모제에 앞서 늦은 2시 의정부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청에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촉구를 위한 요구안’을 전달한 뒤 추모제 장소인 행복로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다.
의정부장차연은 “모두가 힘들다고 외면하던 이동권 운동을 홀로 외롭게 10여 년을 하시며, 투병 중에도 하루도 쉬지 않으시고 거리로 나오셔서 중증장애인의 이동권을 위해 몸을 바치셨던 박일수 열사의 뜻을 계승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박일수 열사는 1943년생으로 1995년 교통사고로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됐다. 이후 열사는 10여 년 동안 의정부시, 동두천시, 양주시 등 경기북부지역의 장애인 이동권과 차별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열사는 2007년 대장암이 발병했으나 병마와 싸우면서도 이동권 확보를 위해 활동했으며, 장애인단체·활동가들과 함께 의정부장차연을 발족시켰다. 이후 의정부장차연 공동대표로 이동권 확보, 활동보조서비스 추가지원 투쟁 등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2009년 12월 4일 향년 67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