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시각을 뺀 다른 감각으로 만나는 '만화'

by 베이비 posted Dec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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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26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展'.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으로 만나는 만화전시회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展'이 내년 2월 26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시각장애인들이 즐기기 어려웠던 만화라는 장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돼 작품마다 점자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부조·반 부조·입체·팝업북 등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 촉각만으로도 이야기를 따라가며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만화박물관 측은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작은 배려를 통해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시각적 예술 장르인 만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라면서 "시각장애인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저시력장애인들을 위해 전시장의 조명을 밝게 하고 전시를 안내하는 글씨도 크게 키웠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강일구의 '동반자', 정은향의 '악어 앙크의 짝사랑', 신명환의 '눈사람의 꿈', 이향우의 'Headstory'(해드스토리), 이아미의 '도시엔 고래가 산다', 김영석의 '동글이와 세모, 네모 "닮았어"'가 전시되며, 권윤주 작가의 스노우캣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로봇찌빠'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지원 작업과 4D 효과를 추가해 청각만으로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시각을 제외한 감각으로 다양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부천 해밀도서관의 성인 시각장애인들과 대구 광명학교의 시각장애인 어린이들이 점토의 일종인 클레이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캐리커처로 제작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展'은 입장료는 5,000원이며, 장애인은 동반 1인 포함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품마다 점자해설이 마련되어 있다.

▲'감각의 확대, 관계의 확장展'.

▲부천 해밀도서관의 성인 시각장애인들과 대구 광명학교의 시각장애인 어린이들이 점토의 일종인 클레이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캐리커처로 제작한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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