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마르크스, 카메라 메고 서울에 오다

by 베이비 posted Jan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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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도시재개발'

 

마르크스 유령이 바라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도시재개발현장, 기륭전자, 용산참사 등 한국의 주변부를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마르크스, 카메라를 메고 서울에오다 -테이크레프트(TAKE LEFT)' 사진전이 25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나우에서 7일간 열린다.

 

프레시안 기획위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이상엽 씨,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 1895 헌정 사진집 '너희는 고립되었다'를 발간한 정택용 씨, 갤러리 레이소다에서 광주항쟁을 주제로 '오월'전을 연 현린 씨, 2009년 11회 사진비평상을 수상한 홍진훤 씨 등이 이번 마르크스 귀환 여행에 초대돼, 21세기에 한국을 방문한 마르크스가 주목할 만한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갤러리 나우는 "1992년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소비에트연방의 해체를 두고 자본주의의 승리와 역사의 완성을 선언한 이듬해 자크 데리다는 자본주의로 말미암은 착취와 빈곤이 남아 있는 한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언제든 다시 귀환한다고 반박했다"라면서 "마르크스의 유령에게 사진가로서 서울을 방문해달라는 여행조건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좌파의 지주 마르크스의 유령은 환영으로 가득한 이 땅에서 '지금' 무엇을 보았고 '지키기' 원하는 지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소개했다.

 

테이크레프트 사진전 주최측은 이번 마르크스 귀환여행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등에도 'TAKE LEFT(테이크레프트)' 공간이 마련돼 누구든지 '마르크스의 유령들'이 주목할 만한 사건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선별 과정을 거쳐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 갤러리 나우(02-725-2930) 

 

▲정택용 '기륭전자'.

 

▲현린 '평택 미군기지 건설'

 

▲홍진훤 '용산참사'.

 

▲이상엽 '도시재개발'.

 

▲정택용 '쌍용자동차 노동자'.

 

▲현린 '2008년 촛불집회'

 

▲홍진훤 '삼성 기흥공장'.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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