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동권 투쟁에 함께한 최옥란 열사. |
오는 3월 26일 장애해방과 빈민해방을 위해 투쟁했던 최옥란 열사의 10주기 추모일을 맞아 빈곤사회연대, 장애해방열사 ‘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아래 한뇌협)가 최옥란 열사 10주기 추모위원회에 함께할 단체 및 개인을 모집한다.
이들 단체는 "올해 3월 26일은 여성이자 뇌성마비 중증장애인으로 태어나 노점상이기도 했고 기초생활수급자이기도 했던 최옥란 열사가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이 땅의 빈민이자 장애인으로서 온몸으로 저항하다 돌아가신 최옥란 열사를 기억하기 위해 오는 3월 26일 추모제와 위령노제, 그리고 추모주간사업을 함께 만들 추모위원회에 결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추모위원회에 참여할 단체 및 개인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빈곤사회연대(antipoor@jinbo.net)와 한뇌협(ahralwjd1981@hanmail.net)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최옥란 열사는 1980년대 말 '장애인문제연구회 울림터' 활동을 시작으로 장애인고용촉진법 제정과 심신장애자복지법 개정 투쟁, 장애인운동청년연합과 정립회관 정상화를 위한 공대위 등에 참여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장애인 이동권 투쟁 당시에는 철로를 점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해 투쟁했으며, 가난으로 모성권마저 박탈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최옥란 열사 10주기 추모위원회 1차 회의가 오는 3월 2일 늦은 4시 서울 동숭동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빈곤사회연대(02-778-4017) / 한뇌협(02-3437-2081)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