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과 진보신당이 본격적인 진보좌파정당 건설의 길로 나섰다. 양당은 지난 4일 서울 흑석동 원불교 회관에서 7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당대회를 개최하고 총선 이후 더 크고 더 다양한 색깔의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약속했다.
통합한 양당의 이름은 4월 11일 총선까지 진보신당 당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통합 진보신당은 진보좌파 공동선대위 발족도 진행했다.
이날 통합 당대회에서 홍세화 상임대표는 “진보에는 두 갈래가 있다. 소멸을 두려워하며 위축되는 진보와 소멸과 해체를 무릅쓰고 돌진하는 진보가 있다.”라며 “설혹 우리가 실패하고 이 짐이 후대로 넘어가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전진하자”라고 호소했다.
안효상 공동대표는 “이번 통합은 낡은 자본주의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만남”이라며 “우리야말로 진짜 진보라고 말할 수 있다. 통합을 위해 큰 차이를 극복했으니 이제 작은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에 대해 입장을 전하는 안효상 · 홍세화 대표.
이어 김혜경, 이용길, 이덕우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이번 진보신당 4.11 총선 슬로건을 발표했다. 진보신당은 당원과 시민 제안, 투표를 통해 “다른 당이 간판을 바꿀 때 진보신당은 삶을 바꿉니다”라는 총선 슬로건을 채택했다. 이용길 선대위원장은 “3% 이상 득표와 원내 진입을 책임지겠다”라고 선언했다.
이날 대회에는 4.11 총선과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통합 진보신당의 후보 중 23명의 후보가 무대에 올라와 승리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통합 진보신당은 결의문을 통해 “2012년 총선거에서 우리는 낡은 것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주체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이를 위해 신자유주의 금융지배를 종식하고, 사회 구성원의 연대에 기초한 사회적 공화국, 자연과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반토건 생태사회, 핵위험이 해소된 탈핵 사회를 실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기사제휴=참세상)
▲양 당 대표가 합당을 선언하며 당기를 교환해 흔들고 있다.
▲축사를 전하는 새로운노동자정당추진위원회 허영구 상임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라 축사를 하고 있다.
▲축사를 전하는 녹색당 경기도당 안명균 공동운영위원장.
▲손팻말을 들고 '2012총선승리'를 외치는 통합 진보신당 당원들.
▲통합 당 대회 시작 전,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와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통합 당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에서 온 이진섭, 이균도 부자.
▲사회당 안효상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장애인운동 활동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