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아래 교과부)는 정서·행동발달 장애로 말미암은 기초학력미달학생 등에 2년간 600억 원을 지원해 학습부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
교과부는 4개 내외의 우수 시·도교육청 공모를 통해 9월까지 최종 선정하고 2년간 600억 원을 지원해, 정서·행동발달장애(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우울증 등)와 학습장애(난독증) 학생들에 대한 기초학력 예방·지도·지원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타 시·도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애학생이 많은 학교에는 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이 배치돼 학생 상담과 지도, 프로그램 기획·운영, 외부자원(정신보건센터, 병원 등)과의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교육청 단위로 상담사, 의사, 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습부진 종합클리닉센터’‘(가칭)를 설치해 정서·행동발달 장애학생에 대한 학습·의료 상담, 교원·학부모 연수 등이 단위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정서·행동발달장애가 있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Wee센터(학생상담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대해 교과부는 “2008년 이후 학업성취도평가, 정보 공시, 뒤처진 학교(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지원 등을 통해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2008년 7.2%에서 2010년 3.7%로 경감되는 성과에도, 급증하는 정서·행동발달 장애학생 등에 대한 대책 미비 등 시·도교육청 차원에서의 기초학력미달 예방·지원을 위한 자체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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