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33.67) 조회 수 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루를 시작하며 마시는 첫 잔의 물은 생각보다 우리 몸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무엇을 마시는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매일 마시는 물이 단순히 갈증 해소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생수와 보리차는 일상 속 대표적인 수분 보충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얼핏 보기엔 물과 차의 차이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두 음료가 지닌 성분과 효능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우선 생수는 말 그대로 가공되지 않은 물이다. 일반적으로 생수는 지하수나 암반수 등을 정수하여 제공되며, 무색무취로 어떤 맛이나 향도 없다. 생수의 가장 큰 특징은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물’이라는 점이다. 이 순수함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수분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보리차 / Toru Kimura-shutterstock.com

특히 격렬한 운동을 한 후나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린 상황에서는 생수가 체내 수분 손실을 빠르게 보완해주는 가장 적절한 선택이 된다. 또한 생수는 칼로리가 전혀 없어 체중을 관리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으며, 커피나 음료수처럼 당분이나 카페인이 없어 장기적으로 꾸준히 마시기에 적합하다.

한편 보리차는 볶은 보리를 끓여서 만든 음료로, 한국 가정에서 오랫동안 식수로 사용돼온 익숙한 존재다. 과거에는 생수가 귀했던 시절, 대부분의 가정에서 보리차를 끓여 마셨고 식사 중에도 차 대신 물처럼 제공되곤 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정수기가 널리 보급되고 생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보리차의 일상적인 소비는 줄었지만, 최근 다시 건강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보리차는 보리에 포함된 유익한 성분 덕분에 단순한 물보다 더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진 음료로 평가된다.

보리차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는 소화를 돕는 작용이다. 보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위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고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보리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나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생수보다 더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뜨겁게 마실 경우 체온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어, 손발이 차거나 속이 냉한 사람이 섭취하면 좋다.

 
생수 / PawelKacperek-shutterstock.com

보리차는 또 미네랄이 소량 함유되어 있어 갈증 해소와 함께 전해질 균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장기간 물만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허기감이나 탈수를 예방하는 데도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리차는 보관과 위생에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한 음료다. 보리를 끓인 후 실온에 오래 두면 산패가 발생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냉장 보관이 필수다. 반면 생수는 개봉 후에도 일정 기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외출 시 휴대나 보관 측면에서는 더 간편하다.

결국 생수와 보리차는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생수는 순수한 수분 섭취에 최적화된 음료이며, 체내 흡수가 빠르고 특별한 준비 없이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보리차는 몸에 유익한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더욱 적합한 음료로 평가된다. 어떤 음료를 선택하든 중요한 것은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을 꾸준히 채우는 습관이다. 생수와 보리차는 대립적인 선택지가 아니라,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히 번갈아 마시면 더 건강한 수분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은 하루 한 잔의 물에서 시작된다. 보리차의 고소한 향이 위안을 주는 날이 있는가 하면, 생수의 맑고 깔끔함이 속을 정리해주는 날도 있다. 내 몸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것, 그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다.

매일 보는 나만의 운세 리포트! 오늘 하루는 어떨까?

실시간 인기기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0 사회일반 “살해당한 남성이 법정에”… AI 생성 영상이 진술했다 누룽지아지매 2025.05.12 7
449 사회일반 특수관계인과 부동산 저가 거래시 증여세 등 세금 이슈 누룽지아지매 2025.05.12 8
448 사회일반 "모두를 위한 BF인증제도, 왜 갈등의 원인이 되는가? 누룽지아지매 2025.05.12 9
» 사회일반 우리 몸에 보리차와 생수중에 어떤 것이 좋은가? 누룽지아지매 2025.05.08 6
446 사회일반 KBS, 국내 첫 청각 장애인 앵커 발탁 누룽지아지매 2025.05.08 9
445 사회일반 ‘다양성을 가능성으로 만드는 우리의 봄’ 미술전시·팝업콘서트 성료 누룽지아지매 2025.04.30 5
444 사회일반 장애인고용공단, MZ세대 직원 중심 ‘청렴 서포터즈’ 창단 누룽지아지매 2025.04.30 7
443 사회일반 건강 관련 국가 통계 자료에 장애인 조사 항목 추가를 요구한다 누룽지아지매 2025.04.30 6
442 사회일반 공감해주는 대화형 AI 시대, 널리 인간에 이로울까 인공지능과 정신적 장애인은 어떻게 함께하게 되는가 누룽지아지매 2025.04.29 7
441 사회일반 ''야경투어로 감성을"...가정의 달 맞이 한강 행사 ''풍성" 누룽지아지매 2025.04.28 9
440 사회일반 고양장복, ‘제20회 전국장애인문학제 시상식’ 성료··성호진 씨 대상 수상 누룽지아지매 2025.04.25 8
439 사회일반 아름다운 정원 같은 이솔파크골프장과 이병철 생가 누룽지아지매 2025.04.23 8
438 사회일반 ‘2025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제작지원’ 출품작 공모‥5월 15일까지 누룽지아지매 2025.04.23 4
437 사회일반 장애인 보조견, 병원 무균실·식당 조리장 외 모든 곳 출입 가능 누룽지아지매 2025.04.23 11
436 사회일반 ‘베트남 시장개척단, 홍콩 해외투자 지원사업’ 참가 장애인기업 모집 누룽지아지매 2025.04.22 5
435 사회일반 장애인공단·현대자동차, 장애인 고용 확대·특화 직무 발굴 추진 누룽지아지매 2025.04.22 6
434 사회일반 96세 저속 노화 스승의 건강 비결이 공개 누룽지아지매 2025.04.21 4
433 사회일반 서울시, 중증장애인 6명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 누룽지아지매 2025.04.18 6
432 사회일반 스타벅스, 장애인의 날 맞아 청년 장애인 작가 작품 담은 상품 출시 누룽지아지매 2025.04.16 11
431 사회일반 ‘제20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후보자 추천 접수‥6월 30일까지 누룽지아지매 2025.04.16 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2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