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주년을 맞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상영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는 개막작 '둥근장막'을 비롯해 모두 28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기초법 부양의무제 폐지, 탈시설, 이동권, 노동권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인권을 다룬 15편을 비롯해 연대작품과 기획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4일 늦은 6시 보신각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늦은 7시에는 광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를 비롯한 운동단체들의 투쟁 모습을 다룬 '둥근 장막'(연출 김영순)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는 7일 늦은 6시 대학로 혜화 CGV에서 기초법 제도의 불합리성을 다룬 폐막작 '이 부부가 사는 법'(연출 김세미)을 상영하고 폐막식을 연다.
한편 올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는 오는 5일 개봉을 앞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어머니'(연출 태준식)가 6일 늦은 2시 50분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 밖에도 최옥란 열사의 10주기를 맞아 기획영상 '2012 최옥란들'(연출 장호경)이 상영되며,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10주년을 맞아 '성(性)스러운 이야기'(연출 류미례) 등 총 6편의 작품이 다시 상영된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최재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15편의 선정 작품 이외에도 10주년을 기념해서 역대 장애인인권영화제 화제작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앙코르 상영하는 섹션을 따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며 "'노들바람', '버스를 타자' 등 장애인인권영화를 대표해온 작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8일까지 사회운동을 위한 온라인 후원 플랫폼인 소셜편치(http://www.socialfunch.org/420sdff)를 통해 후원인을 모집하고 있다. 모금금액은 작품상영비와 수화통역사 비용 등 총 3백만 원이며, 후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후원계좌(우리은행 1005-101-917894)로 입금하면 된다.
<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 일정표>
![]() ▲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일정. |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