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올해 국비 84억 원, 도비 25억 원과 각 시군구 부담금 등 총 169억 원을 들여 저상버스 17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저상버스는 888대에서 1,058대로 늘어난다.
또한 기존에 저상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던 연천군에 저상버스를 올해부터 도입해 운행지역은 23개 시에서 24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에는 37대가 추가 도입되며, 여러 시를 경유하는 노선에는 40대의 저상버스를 배치한다.
경기도는 “여러 시를 경유하는 버스의 경우, 저상버스 도입 주체인 시 사이에 예산 분담 문제가 존재해 도입이 어려웠다”라면서 “하지만 도에서 주민 수에 따라 각 시에 예산을 분담토록 조정함으로써 추가 확보가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2012~2016)에 따라 경기도는 2016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중 40%를 저상버스로 운행해야 한다.
2012년 말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총 9,793대로 올해 계획대로 저상버스가 1,058대로 늘어나도 도입률은 약 10.8%에 불과하다.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