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도(자폐성장애 1급) 씨와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 이진섭 지회장 부자가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위해 다시 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장애인부모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균도와 세상걷기 시즌3'은 발달장애인법 제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부양의무제 폐지 등을 촉구하며 광주에서 서울까지 총 500Km를 행군한다.
세 번째 균도와 세상걷기는 오는 23일 광주광역시청을 출발해 장성 → 정읍 → 금산 → 전주 → 완주 → 연무 → 논산 → 계룡시→ 대전 → 청원 → 청주 → 오창 → 병천 → 천안 → 평택 → 오산 → 수원 → 안산 → 구로 →여의도 →서울시청까지 29일 동안 진행된다.
부산장애인부모회는 "발달장애인법 제정 촉구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균도와 세상걷기 시즌3'을 진행한다"라면서 "광주에서 서울까지 500여 Km를 걸으며 각 지역언론과 시민에게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섭 지회장은 "균도가 염원하는 발달장애인법 제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다시 대장정에 나선다"라면서 "또한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를 염원하며 개인이 아니라 장애민중을 위해서 균도와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 지회장은 "또한, 지나는 지역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을 만나 우리의 요구를 전하고 이에 대한 동의를 받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균도 씨와 이 지회장은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오는 20일 늦은 1시 부산시청 앞에서 '균도와 세상걷기 시즌3'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들 부자는 지난해 3월 장애아동복지지원법 제정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여 km를, 같은 해 9월에는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광주까지 600여 km를 걸어 화제와 감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 ▲발달장애인 균도와 세상걷기 홍보물. 사진을 누르면 홍보물 전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김가영 기자 chara@bemin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