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2012.04.24 13:01

광주에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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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에서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 균도와 세상걷기를 응원하는 사람들.

 

내 아들 균도와 함께 다시 광주시청에 섰다.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도 우리의 길을 힘차게 맞아주는 것 같아 우리 부자는 발에 힘이 들어가 있다.

 

기자회견에 모인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의 얼굴에 희망이 차있었다. 4월의 여러 행사로 격무에 지친 회장님의 인사 말씀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균도와 세상걷기를 축하하면서 실어주는 연대사에 우리는 더 용기가 생긴다.

 

만남…

 

우리가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인 것 같다. 장애인 부모로서 살아온 시간의 아쉬움이 묻어나오면서 듣는 소리, 균도가 세상을 걷는 이유가 들린다.

 

우리 부자의 세상걷기가 다른 이들에게 울림을 전하는 것 같아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집에서 혼자 방치되어야 하는 아이의 미래가 너무나 아쉬워 우리는 길을 나섰다.

 

달장애인은 참 아쉽다.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사회성 결여로 평생 자립의 꿈보다 다른 이에게 선택되어야 하는 처지이다. 그 원인과 대책을 사회가 아니라 부모에게 짐을 지운다.

 

내리쬐는 햇볕에 균도는 하루의 세상이야기를 두 발에 옮긴다. 오늘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렇지만 광주 장애부모연대회원들의 연대사에 힘을 모아 서울로 향한다.

 

우리는 부산시청 발대식의 결의문을 생각하면서 하루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결 의 문>

나 이진섭과 아들 균도는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며,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데 필요한 통합적인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발달장애인법' 제정 촉구와 저소득 장애인가정과 다세대, 다문화, 독거 등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과 더 어렵게 삶을 영위하는 부양의무자들의 고통해소를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부양의무제 폐지' 촉구를 목적으로, 광주에서 서울까지의 어렵고 험난한 길을 택하여 굴복하지 않는 의지와 최선의 노력으로 법안 제정 및 개정을 위한 작은 힘이나마 되고자 끝까지 완주할 것을 결의하는 바입니다. _ 균도와 세상걷기의 동행자 이균도 이진섭

 

어렵지만 쉬운 길보다 균도의 미래에 아빠와의 추억이야기로 다른 대중에게 울림을 주면서 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데 작은 역할이나마 하고 싶다.

 

▲연대사를 하고 있다. 균도는 언제나 즐겁다.

▲광주를 벗어난다.

▲오늘 목적지 인근에 도착을 알린다.

▲균도와 세상걷기에 오시면 티를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이진섭 ljs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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