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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라북도청 앞 도민광장에서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최로 전북지역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선포식이 열렸다.

 

지난 4월 18일 전라북도 도청 앞 도민광장에서는 장애인당사자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한 가운데 420 장애인차별철폐 투쟁선포식이 개최됐다.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선포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다.

 

여는 발언을 나온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강현석 상임대표는 "해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의 차별에 대한 투쟁을 얘기하고 있고, 저도 해마다 이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라면서 "주변 사람들은 이제 세상이 좋아졌다며 왜 지금도 이렇게 집회를 하고 투쟁을 하느냐고 묻지만, 세상은 더욱 살기 힘들어지고 있으며 여전히 곳곳에 투쟁사업장이 있고, 투쟁해야 한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현재 투쟁 중인 버스노동자들도 많이 참석해 투쟁선포식에 힘을 실었다. 한 노동자는 연대발언을 통해 “우리는 과거 전주시 이동권 투쟁 당시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해 알지 못했고, 그래서 투쟁기간에 우리 버스노동자들과도 많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면서 "하지만 현재는 장애인이 이동권, 노동자의 생존권이 서로 연대하여 힘을 모으고 있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라고 강조했다.

 

선포식을 마친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정책요구안을 도청 노인장애인복지과에 전달하고, 현재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한 천막농성이 11일째 진행 중인 전북도교육청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투쟁선포식을 마친 이들이 전북도교육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전북장애인교육권연대(아래 전북교육권연대)에는 장애인 부모, 특수교사, 특수교육학과 학생 등이 교육권연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라북도교육청을 상대로 요구안을 걸고 농성에 돌입한 지 열흘이 넘어가고 있다.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특수교육 예산이 확대되었고, 양적인 측면은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전북교육권연대에 따르면 질적인 면은 현재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장애인 등에 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각 시·군에 18개의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그 센터의 기능이 장애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행정 지원 정도의 기능밖에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방만한 예산집행으로 현재 행정감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특수교육을 전공한 전담 장학사가 없어서 특수교육에 대한 관리, 감독이나 행정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박경석 공동대표는 연대사에서 "전북의 특수교육 예산이 많이 확보되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특수교육 현장은 다른 교육현장에 비해 최악의 밑바닥이었다"라면서 "예산이 확보되었다고 나아진 것이 아닌 이제야 특수교육이라는 것에 대해 체계가 잡혀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특수교육학과 학생들도 참석했다. 또한 우석대학교 몸짓패 유토피아에서 지지발언과 함께 몸짓 공연을 하며 결의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참가자들은 이후 지속적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에 정책제안을 통해 장애인의 삶, 진정한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이번 420 투쟁선포식과 장애인교육권 확보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도민광장에 모인 전북지역 활동가들.

▲우석대학교 몸짓패 유토피아의 공연.



김병용 전북주재기자
antoniu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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