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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사회연대 주최로 쌍용차 노동자 투쟁에 대한 철거민, 노점상, 장애인, 홈리스들의 지지와 연대의 기자회견이 26일 이른 11시 시청 대한문 앞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열렸다.


복직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측과 정부의 무책임 속에 스물두 번째 희생자가 나온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투쟁에 장애인 등 빈민들도 함께했다.
 
쌍용차 노동자 투쟁에 대한 장애인, 철거민, 노점상, 홈리스 등의 지지와 연대의 기자회견이 26일 이른 11시 시청 대한문 앞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빈곤사회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점상전국연합 김현우 수석부위원장은 “쌍용차 문제가 모든 도시 빈민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해고노동자들만의 투쟁이 아닌 우리 모두의 투쟁으로 만들자”라며 “우리가 함께 행동해 우리의 투쟁이 정당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빈민해방철거민연합 심호섭 의장은 “노동자, 철거민의 생명이 이명박의 목숨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고용노동부는 재벌기업지원부로 이름을 바꿔라”라고 성토했다.
 
심 의장은 “우리 노동자와 철거민, 빈민은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데 하나밖에 없는 우리 생명을 더는 던지지 말자”라며 “노동해방과 빈민해방을 위해 함께 싸우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리스행동 이동현 집행위원장은 “얼마 전 부산역 분향소에 예전 금속노조 조합원이었다고 자신을 밝힌 한 노숙인이 ‘나도 분향할 자격 있습니까’라며 분향을 한 사연이 트위터를 통해 화제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3년의 해고기간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이 아니며, 이러한 극한의 고통과 재벌의 폭력이 22명을 죽게 했고 현재 노동자들에게도 자행되고 있다”라며 “쌍용차 해고자분들이 있을 곳은 길거리가 아니라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용산참사로 숨진 윤용헌 열사 부인 유영숙 씨.


이어서 2009년 용산참사로 숨진 윤용헌 열사 부인 유영숙 씨의 발언이 이어졌다. 윤 씨는 “용산참사 책임자인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부산에서 총선후보로 나왔다”라며 “그는 유가족이 있는 앞에서 반성은 하지 못할망정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천도재를 지냈다’라고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윤 씨는 “이명박, 김석기, 조현오 모두 다 똑같은 살인·학살정권”이라며 “아직도 쌍용차와 용산참사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는데 진상을 규명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함께 살자고 외치는 이 사회에서 사람을 폐기 처분하는 게 용인될 수 있는가. 그런데 일상에서 자행되고 있다.”라며 “장애인도 함께 살자고 외치는데 정신적·신체적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쓸모없고 자본의 이익에 맞지 않으니 시설과 방구석에서 폐기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이런 이유에서 쌍용차와 장애인은 같은 문제”라며 “이러한 정부와 공권력은 더는 우리의 정부, 공권력이 아니니 갈아엎자. 이러한 투쟁이 진정 아름다운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폐기 처분된 쌍용차와 장애인은 결국 같은 문제"라고 강조했다.

빈민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 범국민추모위원회 빈민대책위'(아래 쌍용차빈민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늦은 7시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쌍용차빈민대책위는 매주 목요일 대한문 농성장 지킴이로 활동하며 앞으로 △용산 학살과 쌍용차 문제를 다룬 '여기 사람이 있다! 함께 살자!' 영상 제작 △안 입는 옷, 손수건, 헝겊 조각 등을 모아 연대와 지지의 패치워크를 만들어 평택 공장 앞에 전달하는 ‘바늘땀연대’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빈민해방철거민연합, 홈리스행동 등의 단체가 함께했다. 


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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