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복지개발원은 광역시도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안에 사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부산장애인부모회의 협조를 받아 부산에 사는 발달장애인 9,944명(지적장애인 8,926명, 자폐성장애인 1,018명) 중 500명을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대일 방문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한다.
설문조사 내용은 △발달장애인 및 주양육자(주로 부모)의 일반적인 특성 △의료 및 보건, 경제적 부담에 관한 상황 △자녀양육 및 가족부담에 관한 질문 △치료 및 재활, 보육 및 보호 등 관련 서비스 이용경험과 욕구 △부모가 기대하는 자녀의 미래성취 가능성 등이다.
아울러 설문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실제 삶의 경험과 느낌, 그리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발달장애인 부모와 소아정신과 전문의 및 특수교사 등 관련 전문가와의 심층 면접을 통해 밝혀낼 예정이다.
부산복지개발원은 “이번 연구는 부산지역 발달장애인의 삶의 모습과 복지욕구를 구체적이고 광범위하게 파악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라면서 “향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참여, 그리고 가족부담 경감을 위한 생애주기별·욕구단계별 지원정책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