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사가정역 대기실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시범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급속충전기 설치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외출에 나섰다가 배터리가 방전돼 곤란을 겪는 장애인들의 불편을 없애고자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중랑구청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전동휠체어 배터리가 방전되면 5~8호선 전 역 고객상담실 등에서 충전할 수 있었으나 일반콘센트로 충전 시 평균 7~8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최대 2시간 이내에 충전할 수 있고 한 번에 두 대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하다. 완전히 충전되면 과열되지 않도록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안전 기능도 갖췄다.
한편, 급속충전기는 지하철 영업시간 중 무료로 운영하며 앞으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더 많은 역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