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제주도 전 지역에서 장애인콜택시가 운행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제주 시내 동 지역에서만 장애인콜택시가 운행돼 서귀포시와 읍·면 지역에 사는 장애인들이 겪었던 불편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도지사 우근민)는 장애인콜택시 5대를 확보해 총 12대로 늘리고 제주시에 7대, 서귀포시에 5대 등 제주 전 지역을 대상으로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 장애인콜택시는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 운행하며, 이용일 하루 전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064-756-8277~8)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사전예약이 가능한 시간은 이른 9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타 지역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이 밀리지 않으면 당일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기본요금 1천 원(2km)에 운행거리 350m당 100원, 운행시간 100초당 1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이는 일반 택시요금의 40% 수준이다.
이용 대상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1~2급 지체·뇌병변·시각장애인, 65세 이상 노약자와 임산부 등이며, 대당 장애인 1명과 보호자 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지난해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한 사람은 1만 4,410명이었으며, 제주시는 앞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순차적으로 늘려 오는 2014년에 총 4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