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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경기지역협회 출범식이 31일 늦은 2시 경기도 도의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 지역에서도 뇌병변장애인의 인권 향상을 위한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아래 한뇌협) 경기지역협회 출범식이 31일 늦은 2시 경기도 도의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아래 경기한뇌협)는 이날 출범식에서 “93년 ‘뇌성마비 연구회 바롬’에서 출발한 한뇌협은 중증장애인의 교육, 생활, 복지, 노동 문제를 사회적 화두로 던져왔다”라며 “앞으로도 열악한 삶의 현실과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법과 제도를 구축하기 위한 입법운동과 연대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뇌협 유흥주 회장은 “동지들과 함께 손을 잡고 휠체어를 밀며 단 한 번뿐인 우리 삶이 보람찰 수 있게 함께 가자”라고 밝혔다.

 

한뇌협 회장이자 경기한뇌협 겸임회장인 유흥주 회장은 “한평생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살면서 많은 사람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라며 “그러나 이 고민은 혼자 짊어져야 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나눠야 함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유 회장은 “우리는 많은 것을 이뤘으나 지금 이 시간에도 여전히 어디선가 방치되고 있을 장애인을 위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라며 “동지들과 함께 손을 잡고 휠체어를 밀며 단 한 번뿐인 우리 삶이 보람찰 수 있게 함께 가자”라고 제안했다.   

 

▲한뇌협 서울지역 박홍구 회장

한뇌협 서울지역 박홍구 회장은 “초창기부터 현장에서 비바람 맞아가며 장애인운동을 한 동지들과 이렇게 같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라며 “열심히 활동하는 만큼 인정받고 자부심 느낄 수 있는 경기한뇌협이 되어 장애인이 살맛 나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연대의 인사를 전했다. 


경기한뇌협은 출범선언문에서 “경기지역 장애인인권확립 과정에 장애인과 가족의 주체적 역량을 함양하고 장애인가족 복지를 위한 정책개발과 정책실현을 위해 행동”할 것임을 선포했다. 

 

또한 경기한뇌협은 △장애인 인권침해예방을 위한 시민사회노동교육과의 연대 △장애인인권센터 실현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 △장애인 관련 주요 이슈들에 대한 장애인운동단체들의 의견 결집 등의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 2부에서는 ‘2012 현 장애인 등록과정에서 장애판정의 문제와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이미정 박사(한신대 외래강사)의 초청강연이 열렸다.

 

이 박사는 “현재 뇌병변장애의 등급기준은 일상생활과 보행만을 기준으로 삼을 뿐 그 외 다른 부분은 전혀 명시되어 있지 않다”라며 “뇌병변장애를 뇌성마비, 외상성 뇌 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 때문에 발생한 신체적 장애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이 세 개는 엄밀히 다르다. 그런데 이것을 같게 놓고 등급만으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출범식 2부에서는 ‘2012 현 장애인 등록과정에서 장애판정의 문제와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이미정 박사의 초청강연이 열렸다.

 

이 박사는 “장애인 등록제도와 등급제도는 별도의 문제로 이 둘은 분리되어야 한다”라며 “장애인당사자 이야기를 듣지 않고 의료적 판단에만 의존하는 등급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장애인등급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이 박사는 WHO의 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ICF)를 제시했다. 이 박사는 “현재 미국, 일본, 호주, 네덜란드, 대만 등 국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ICF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ICF는 의사의 일방적 진단뿐 아니라 장애인당사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고,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 평가로 기능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경기한뇌협 출범식에는 70여 명의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경기장애인차별철폐 서명석 집행위원장이 경기지역 한뇌협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출범식에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

▲화성장애인야학 강복례 교장이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경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출범선언문

 

 

한뇌협은 2000년부터 중증장애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장애예방을 위한 사회적 활동과 뇌병변장애인의 인권활동과 사회운동을 통하여 자립생활센터, 장애인연금법, 이동권 확보 등 다양한 사회변혁운동의 주체였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머물 수 없다. 우리는 부모이자 장애인이며 한 사람의 시민이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의 답을 풀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선택을 무시당한 채 시설에서 외로운 삶을 연명하는 형제들, 편의시설부족과 이동의 문제, 가족의 반대로 집안에서만 지내는 동지들, 사회현장의 가장 치열한 현장에서 투쟁하고 인권활동을 하는 동지들이 함께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공유하는 네트구축이 시급함을 느낀다. 그래서 더 가까이 집안에서 뇌병변장애 아동을 안고 사는 어머니, 아버지들의 목소리까지 소중하게 모으고자 한다. 따라서 뇌병변장애인 인권 확보의 주체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를 출범시키는 바이다.

 

여기에 동참한 우리 모두는 이 협회를 통해 장애인인권이 두루 퍼져 나가야 할 인권운동에 스스로 주체가 되는 길을 모색하고 더 넓게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장애인 운동으로 장애인인권 확보 대열에 안착하도록 이바지하고자 한다.

 

아울러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의 족쇄로 남아 있는 열악한 활동조건과 낮은 사회적 위상도 이 운동에서 해결될 수 있음을 확신하는 바이다.

 

우리 경기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향후 다음과 같은 목적하에 신명을 다할 것이다.

 

하나, 경기지역 장애인인권확립 과정에 장애인 및 가족의 주체적 역량을 함양한다.
하나, 경기지역 주요한 정책적 국면에서 장애인가족 복지를 실천하는 정책개발, 제시, 구현한다.
하나, 장애인 인권침해예방을 위해 시민사회노동교육 세력과 폭넓은 연대활동을 전개한다.
하나, 경기도장애인인권센터 실현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
하나, 경기도장애인관련 주요 이슈들에 대해 장애인운동단체들의 입장을 결집해 나간다.

 

더 나아가 경기지역협회의 취지와 목적, 활동에 공감하고 보편적 인권 활동 지향점에 동의하는 더 많은 장애인 및 가족들, 기관 단체, 장애인 활동가들의 동참을 청하는 바이며, 오늘 우리의 출발이 경기도 장애인인권역사 그리고 한국 인권운동사에 획을 긋는 한 지점이 될 것을 확신한다.


경기도장애인 및 가족들이여! 장애인인권운동에 주체가 되자.

 

2012. 5. 31


경기도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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