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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반대 긴급행동이 21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 인권위 현병철 위원장 연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3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현병철 연임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아래 현병철반대긴급행동)은 21일 늦은 12시 30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 현병철 위원장 연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여연대 한상희 운영위원장은 “현병철 위원장은 취임 때부터 인권위를 내용은 없고 모양만 남게 만드는 등 인권위의 존재를 말살해왔다”라면서 “하지만 국정을 책임진다는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한마디 말도 하지 않으며 인권위 파괴를 방조했다”라고 지적했다.

 

한 운영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은 인권위의 존재를 인정하고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새누리당은 현병철 위원장의 연임을 막고 인권적인 인사가 인권위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이종걸 활동가는 “현병철 위원장 취임 이후 성소수자와 관련된 진정은 기각이나 각하가 되어 성소수자들은 인권위를 ‘식물 인권위’라고 평가해왔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 위원장의 연임 내정 소식은 시쳇말로 ‘멘탈 붕괴’(정신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멘탈(mental)과 붕괴를 합한 말로 충격을 받아서 멍해지거나 이성을 잃은 상태를 표현하는 말)였다”라고 전했다.

 

이 활동가는 “새누리당 당사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범죄를 방관만 하는 현병철 위원장의 연임 내정이 국민과의 약속은 아닐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현 위원장의 연임 내정에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최용기 공동대표가 "새누리당이 정말 사회적 약자 등 국민과의 소통에 뜻이 있다면 현병철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최용기 공동대표는 “현병철 위원장은 인권위를 인권의 마지막 보루로 여기고 그곳에서 농성하던 장애인활동가들을 고소·고발하는데 협조했으며, 심지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시켰다”라면서 “그런 사람이 연임할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참으로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최 공동대표는 “지금의 인권위는 장애 관련 진정조차 소화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고 인권위의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이라면서 “새누리당이 정말 사회적 약자 등 국민과의 소통에 뜻이 있다면 현병철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병철반대 공동행동 명숙 공동집행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인권위원장에 대한 임명권이 청와대에 있다는 이유를 들며 인권위의 독립성 문제나 현 위원장의 연임 내정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현 위원장에 대한 지지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우리는 새누리당의 인권관이 무엇인지 묻는 것이며, 현 위원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새누리당은 6월 18일 보도자료를 내어 ‘국민에게 좀 더 다가가고,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당 소속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민생 현장 방문’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면서 “이 말이 정치적 수사나 허언이 아니라면 인권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반대하는 현병철 인권위원장 연임 반대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병철반대 공동행동 대표단은 새누리당 민원실장에게 현병철 위원장 연임반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서와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한편, 현병철반대 공동행동은 22일부터 주중 매일 이른 11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인권위 앞에서 현병철 사퇴촉구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릴레이 1인 시위 첫 주자로는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상임이사가 나설 예정이다.

 

▲현병철 위원장 연임 반대를 외치는 참가자들.



홍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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