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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노란들판의 꿈 '홀딱빠지다'가 20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하게 나누는 삶을 꿈꾸는 '노란들판'이 광화문 광장에 펼쳐졌다.

노들장애인야학(아래 노들야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극단 판, 꿈꾸는현수막 노란들판 등이 함께 만든 열아홉 번째 노란들판의 꿈 '홀딱빠지다'가 지난 20일 늦은 2시부터 8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늦은 2시부터 늦은 5시까지 진행된 해오름판 행사에서는 노들 단위별로 다양한 전시 천막이 마련됐다.

노들야학은 '노들야학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노들야학의 19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사진, 학습자료, 학생일지 등 다양한 학습자료를 전시했다.

노들야학 박경석 교장은 "노들야학이 처음에는 굉장히 열악하게 시작했는데 벌써 19년이 됐다"라면서 "현재 20여 명의 교사와 50여 명의 중증장애인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라며 마로니에공원에서 천막을 치고 학교를 운영하던 사진 등에 담긴 사연을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김미더 Give me the 사진'은 1,766일째를 맞은 재능농성장, 두물머리, 쌍용차 희생자를 위한 작은 분향소 등을 마련해 짓밟힌 삶의 권리를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마을을 조성해 놓고 시민이 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연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등급제 판정의 문제점을 꼬집기 위해 생수통을 돌려서 나온 번호로 등급 판정을 내려 참여자에게 장애등급을 부여하는 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노들야학 한명희 교사는 "장애등급판정이 얼마나 허술하게 진행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장애판정을 내리고 장애 등급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또, 재능농성장을 직접 공수하고 두물머리에서 수확한 벼 등을 가져와 연대의 사진관을 준비했으며, 쌍용자동차 희생자를 작은 분향소도 마련되어 있다"라고 소개했다.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서울지역 문화예술 기관의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결과를 사진으로 전시한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진 전시회 '좋은 예, 나쁜 예'를 마련했다.

노들센터는 문화재 보존과 장애인접근성 확보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외국 사례를 찾아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는 마련하고, 중증장애인의 자립도를 측정할 수 있는 '나의 자립도 알아보기' 등도 진행했다.

또한 노들센터는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10년 활동 영상 △당신의 몸은 몇 등급입니까? △장애인 외출 탐구생활 △우리도 동네서 살자 등을 상영해 중증장애인의 권리 등에 대해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현수막으로 만나는 '뜨거운 현수막'은 노란들판에서 제작했던 현수막 중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현수막 등을 모아 현수막 포토라인 등을 전시했다. 또한 행사 중에 '낙인의 사슬, 장애등급제 폐지! 빈곤의 사슬, 부양의무제 폐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합니다'라고 인쇄된 미니 현수막을 무료로 배포해 시민의 관심을 끌었다.

천연 핸드메이드(수제) 공방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은 천연재료로 비누, 방향제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행사를 열어 아이들을 데리고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장애인극단판이 '나+너+우리'라는 주제로 즉석에서 페이스 페인팅(얼굴에 그림이나 무늬를 그림)을 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보치아 체험마당 '한판 붙자'도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저녁 7시에 시작한 달오름판 행사에서는 노들음악대가 '찔레꽃', '장애해방가' 등을 선사했고, 장애인극단판이 재활용 악기를 활용한 그린 퍼포먼스 '버려진 것들로부터의 소리여행'을 선보였다. 또한, 립싱크와 더빙을 합친 'Lip dud (립덥)'을 통한 집단퍼포먼스 '궁금하네 노들이'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노들야학은 기본적 교육의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 장애성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3년 8월 개교했으며, 장애성인 교육 이외에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극단, 자립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 핸드메이드 공방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에 한 어린이가 천연비누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현수막으로 만나는 세상 '뜨거운 현수막'에서 '장애등급제 폐지 및 부양의무제 폐지' 등이 인쇄된 미니 현수막을 나눠주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온 노레일 씨가 자립도를 테스트하고 있다.

▲재능농성장 텐트에 앉아 있는 한 어린이가 해맑게 웃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보치아 체험마당 '한판 붙자'가 열리고 있다.

▲보치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외국인들.

▲연대의 사진관 '김미더 Give me the 사진'에 마련된 두물머리.

▲노란들판에서 제작했던 현수막을 모아 만든 포토라인.

▲페이스 페인팅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의 손등에 그림을 그려넣고 있다.

▲장애등급제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시민에게 장애등급판정을 내리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노들야학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부스에 전시된 학생일지.

▲노들야학 박경석 교장이 시민에게 사진을 소개하며 노들야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늦은 6시 30분경부터 열린 '홀딱빠지다' 달오름판 무대 행사.

▲부산 사투리를 걸쭉하게 쓰는 노들의 두 활동가가 사회를 맡았다.

▲달오름판 첫 공연팀인 노들음악대가 '찔레꽃'을 연주하고 있다. 노들음악대는 노들야학 특활수업반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합주단이다.

▲노들야학 박경석 교장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호 전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응답하라 장하나 의원~' 사회자의 부름에 무대에 오른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연대의 말을 전하고 있다.

▲노들센터에서 국제인턴활동을 하고 있는 노레일 씨가 센터 활동가들과 합창하고 있다.

▲노들 구성원 50여 명이 '궁금하다 노들이 립덥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무대 오른편에는 노들야학에서 미리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다.

▲귀신, 외계인 등으로 분장한 노들 멤버들이 한꺼번에 춤을 추며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현수막공장 노란들판의 노동 현장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장애인극단판 단원들이 '버려진 것들로부터의 소리여행'이라는 난타 공연을 하고 있다.

▲노동가수 박준 씨가 '힘들지요'를 부르는 가운데, 민중가요 작곡가 김호철 씨가 트럼펫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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