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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누리집이 웹 접근성을 보장하지 않아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며 청각·시각장애인들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누리집이 웹 접근성을 보장하지 않아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며 청각·시각장애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들은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주최로 23일 늦은 2시 인권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진정을 제기한 이유를 설명한 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김세식 이사는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활동 상황이 궁금해 동영상을 열었는데 자막이나 수화통역이 없어 내용을 전혀 알 수 없었다”라면서 “지난 대선 기간에도 당시 박근혜 후보 홈페이지가 문제가 있어 차별 진정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많이 개선되지 않았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후보 홈페이지, 인수위 홈페이지를 보면서 새로 들어설 정부가 나 같은 장애인들의 웹 접근 등 정보접근권 문제를 소홀하게 다루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라면서 “새로 들어설 정부는 인수위원회 누리집의 과오를 반성하고 장애인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함효숙 팀장은 “인수위 홈페이지를 간단하게 평가해봤더니 나 같은 청각장애인만이 아니라 시각장애인도 접근하는데 어렵게 만들어진 홈페이지라는 것을 알았다”라면서 “그리고 키보드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안 되어 팔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이용이 불편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전했다.

함 팀장은 “그러다가 대통령 취임식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국민도 참석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라면서 “대통합차원에서 국민을 초청한다면서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못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배제한다면 진정한 대통합이 될 수 없다”이라고 지적했다.

청각장애인 4명과 함께 이번 진정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박아무개 씨는 서면을 통해 "인수위 홈페이지는 메인 메뉴 중심으로 텍스트가 처리되어 있어 얼핏 보기에 웹 접근 사항을 준수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면서 "하지만 콘텐츠 하나하나 들어가 보면 그 내용을 알기 어려운 곳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박 씨는 "예를 들어 취임식 참여 신청을 하라고 들었는데 어느 곳에서 신청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고, 인수위원회를 찾아가는 길에 대한 구체적인 텍스트 설명도 없다"라면서 "더구나 스크린리더로 읽어보면 'img_map.jpg' 인식이 되어 위치를 도저히 알기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진정인 요구서를 낭독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차별 진정을 통해 인수위원회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른 시일 안에 홈페이지가 개편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라면서 “또한 향후 구성될 정부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 마련 등 조치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각·시각장애인들은 지난해 11월 7일에도 대선 예비후보들의 누리집이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지 않아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며 당시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 등 4명의 후보를 인권위에 진정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애인정보문화누리 함효숙 팀장은 "대통합차원에서 국민을 초청한다면서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못하여 참가 신청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배제한다면 진정한 대통합이 될 수 없다"라고 꼬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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