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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늦은 2시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2013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기총회가 열렸다.


“2월 25일 박근혜 정부 출범식 날, 올해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아래 420투쟁) 선포식을 진행하겠다.”

5일 늦은 2시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린 2013년 정기총회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올해 박근혜 정부 출범식에 맞춰 420투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올해의 5대 집중 요구안으로 △발달장애인법 제정 △수화언어권 보장 △장애인 활동보조 24시간 쟁취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을 제시하고 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전장연 남병준 정책실장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은 단순히 법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다”라며 “이를 통해 ‘시혜와 동정’에서 ‘권리’로의 시대적 전환을 모색하고 시설에서 탈시설의 투쟁전선을 명확히 하여 투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 정책실장은 “오늘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 169일째를 맞이한다”라면서 “장애등급제 폐지는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규정을 다르게 하는 것이며, 부양의무제 폐지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은 가족이 돌보라는 것을 국가가 책임지라는 것을 뜻한다”라고 설명했다.

남 정책실장은 “이는 박근혜 정부가 말하는 맞춤형 복지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이라면서 “광화문 농성장을 진보적 장애인운동의 상징적 운동으로 하여 저항의 거점으로 만들어나가자”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5대 집중 요구안 투쟁과 함께 장애인 이동권 투쟁, 그리고 지난해 무수히 쏟아졌던 벌금 탄압에 대응하는 투쟁 등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동권 투쟁과 관련해 지난해 전국 버스정류장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를 통해 장애인 이동권 현실을 알렸다면, 올해에는 직접 버스를 타는 방법으로 교통약자편의증진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올 한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저항하는 장애민중, 아래로부터의 대중투쟁'이라는 전장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10년의 세월을 진보 장애인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장연 깃발 아래 투쟁하고 있다”라면서 “투쟁의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힘들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으며, 지금도 169일째 광화문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로부터의 대중 투쟁을 통해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장연은 전국단위 공동대표 4명, 지역장차연 공동대표 13명(중복 포함), 상임공동대표 5명(중복 포함) 및 감사와 사무총장 등 임원을 새롭게 인준했다.

경기장차연 이형숙 공동대표는 “경기도에서 2년째 이동권 투쟁하고 있는데 여전히 끝장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올해 경기도 이동권을 끝장내겠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대구장차연 박명애 공동대표는 “대구 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 투쟁으로 네 명의 활동가에게 1,200만 원의 벌금이 떨어졌는데 내게 떨어진 벌금만 해도 300만 원”이라면서 “지난 5년을 명박산성이라고 했는데 이젠 근혜산성이다”라고 꼬집었다.

박 공동대표는 “서민의 삶을 모르는 박근혜가 어떻게 할지 많이 걱정되지만 말보다 몸으로 보여주겠다”라며 “열심히 싸워 우리 권리를 찾고 벽을 넘어가는 전장연이 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회는 네 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장애인차별철폐투쟁가를 합창하며 마무리했다.

▲장애인차별철폐투쟁가를 부르며 총회를 마무리하는 참가자들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단

▲2013년 인준된 전장연 전국단위 공동대표, 지역장차연 공동대표, 상임공동대표단

▲전장연 남병준 정책실장이 2013년 전장연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올해 기조에 대해 질문하는 참가자의 모습

▲참가자들이 전장연 10여년의 활동 영상을 보고 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전장연 활동가들



강혜민 기자 skpebble@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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