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시설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 중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할 사람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또는 체험홈 수료자로 오는 20일까지 각 자치구 장애인 관련 부서에 비치된 서류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자치구 추천과 자립욕구 및 의지, 건강상태, 근로능력 등을 파악하기 위한 면접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임대주택 입주 시 식비, 의류 등 개인 물품은 입주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광주시는 월 임대료와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을 지원한다.

또한 입주자 상담, 일상생활 관리 등을 위한 인원 1명을 배치해 종합적 사례관리를 하며,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임대주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임대주택지원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도시공사 소유 공공임대주택 5채를 확보했으며 1채당 2명이 거주하게 된다. 거주기간은 기본 2년, 1년씩 3회 연장이 가능해 총 5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광주시는 “장애인 복지정책이 시설을 통한 보호에서 지역사회 내 자립생활 지원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따라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면서 “자립생활 의지는 있지만 거주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선뜻 자립생활 수 없는 장애인에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