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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은 2일 늦은 2시 전국금속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창립총회와 창립식을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활동보조서비스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고 서비스의 공공성 확보로 장애인과 노동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은 2일 늦은 2시 경향신문사 별관 전국금속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창립총회와 창립식을 열고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 모인 활동보조인들은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규약을 확정하고 배정학 위원장(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보조인)과 고미숙 사무국장(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활동보조인)을 비롯해 부위원장 3인 등 임원진을 투표로 선출했다.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배정학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4년 전 활동보조인권리찾기모임에서 시작해 활동보조인연대를 거쳐 노동조합 출범까지 오게 되었다”라면서 “앞으로 활동보조인의 생활임금을 쟁취하고 장애인 이용자의 권리가 제도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조합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창립식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의 출범은 역사적인 일이며, 활동보조인들의 투쟁에 언제나 함께 하겠다”라면서 “활동보조인의 권리와 이용자의 권리가 다르지 않음을 증명하고, 열악한 돌봄서비스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는데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이 앞장서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한자협) 양영희 회장은 “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이 서로 얼마나 이해하고 소통하느냐에 따라 잘못된 제도로 고통을 받는 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의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한자협이 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창립총회와 창립식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온 활동보조인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돌봄지부 최수복 지부장직무대행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돌봄지부의 활동 등으로 최근 정부로부터 처우개선비를 지급받게 되었지만,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한 것이 아니었다”라면서 “앞으로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과 돌봄지부가 함께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싸워나가자”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이봉화 부대표는 “장애인활동가들이 온몸으로 한강대교를 건너고 시청 앞에서 삭발하며 활동보조서비스 제도화라는 큰 성과를 얻어냈지만, 정부는 제도의 미비함으로 발생하는 이용인과 활동보조인의 갈등을 모른 척하거나 오히려 이를 조장해왔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활동지원서비스 제도 개선을 비롯한 공약을 이행하도록 요구하는 투쟁을 함께 해나가자”라고 강조했다.

2일 현재 1899일 농성으로 비정규직 최장기 농성을 기록 중인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유명자 전 지부장은 “신생사업투쟁장에서는 우리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고는 한다”라면서 “조합원보다 결정권이 조금이라도 위에 있는 지도부라면 양보 또는 타협할 때 ‘조합원들이 힘들다고 한다’라는 식으로 조합원을 핑계로 내세우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합원들이 출범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이날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창립총회와 창립식을 마무리했다.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은 출범선언문에서 “언제까지 예산을 핑계로 활동보조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열악한 조건을 감수하라고 강요할 것인가?”라면서 “이에 활동보조서비스 노동자들은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을 건설하여 잘못된 제도로 인한 고통을 끊어내고, 활동보조인 스스로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고, 서비스 공공성 확보로 장애인과 노동자 모두가 행복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은 △진짜 사장 복지부는 활동보조인을 직접 고용하고, 제도를 운영하여 제대로 된 제도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 △바우처를 통한 임금지급 방식을 폐지하고 월급제를 실시할 것 △활동보조인에게는 생활임금을, 장애인에게는 생활시간을 보장할 것 △장애등급에 따른 서비스 이용 제한과 본인부담금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규약 확정 및 임원진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는 모습.

▲이날 총회에서 선출된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임원진들.

▲활동보조인의 권리와 이용자의 권리가 다르지 않음을 증명해달라"라고 축사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2일 현재 1899일째 농성 중인 재능지부에 투쟁기금을 전달하는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활동보조인의 노동자 권리 찾기에 대한 영상을 보는 모습.

▲언니네농성장밴드의 축하공연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는 전국활동보조인노동조합 조합원들.

▲기념사진을 찍으며 구호를 외치는 조합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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