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 열사 11주기 추모제가 1일 늦은 4시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주최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 열사 11주기 추모제가 1일 늦은 4시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주최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한 11회 정태수상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아래 대구장차연) 노금호 집행위원장이 수상했다.
이날 추모제에서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김병태 회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깃발 아래 총 단결해서 총 진군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고 거기서 정태수 동지도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추모사업회도 한 해 동안 열심히 투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유가족 인사하는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영희
소장. |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영희 소장은 유가족 인사에서 “항상 이 자리에 서면 같이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잘
살았나, 활동을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10년을 돌아보면 열심히 투쟁했고 많은 권리를 실현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풀어가자.”라고
밝혔다.
장애해방열사 단 박김영희 대표는 “장애인이 일상에서 사람으로서 평범하게 꾸는 꿈조차 되지 않는 세상을 보며
정태수 열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라면서 “그분의 삶을 기억하면서 느슨해진 마음을 올해도 단단히 잡아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서는 11회 정태수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정태수상은 대구장차연 노금호 집행위원장이
수상했다.
![]() ▲이날 추모제에서는 정태수상 시상식이 열렸다. 11회 정태수상은 대구장차연 노금호 집행위원장이
수상했다. |
대구장차연 노금호 집행위원장은 지난 2002년 장애학생인권사수대 ‘렛츠’ 활동을 시작으로 장애인의 자립생활,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운동 등 장애인의 권리확보와 차별철폐를 위해 활동했다. 특히 2006년 대구중증장애인생존권연대를 결성하고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제도화 노숙농성을 주도하는 등 현장투쟁에도 앞장서왔다.
정태수상심사위원회 남구현 심사위원장(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금호 동지는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지역에서 진보 장애인운동의 가치를 명확히 했다”라며 “무엇보다도 장애인운동과 민중운동, 노동, 빈곤, 주거, 이주노동자 운동 등
연대활동에도 힘써왔다”라고 심사이유를 밝혔다.
노 집행위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나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지역의 선후배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면서 “지금까지 10년 정도 활동을 해왔는데 대학에 다니면서 답답하게 살아야 했던 장애인들을 보면서 운동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노 집행위원장은 “세월이 흐르면서 운동이라는 무게감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오늘의 삶이
운동의 버팀목이 될 것이다”라며 “해방세상을 꿈꾼다는 것이 즐거웠고 동지들과 함께 해방세상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눈물이 고인 노
집행위원장. |
이어 참가자들은 헌화하며 11주기 추모제를 마쳤다. 이날 추모제에는 문화노동자 연영석, 노동가수 박준 씨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등이 추모공연을 했다.
한편 정태수 열사 11주기를 맞아 1일 이른 12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는 활동가 20여 명이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 ▲헌화하는 참가자들. |
![]() ▲이어지는 헌화 행렬. |
![]() ▲추모공연을 하는 노동가수 박 준 씨. |
![]() ▲노래에 맞춰 손동작하는 참가자들. |
![]() ▲11주기 추모제를 맞아 1일 이른 12시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는 활동가 20여 명이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
![]() ▲추모하는 참가자들. |
![]() ▲추모공연을 하는 노동가수 이혜규 씨. |
![]() ▲헌화하는 참가자들. |
![]() ▲분향과 헌화를 마친 정태수열사
묘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