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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보조살리기 신문고를 울려라' 열번째 행사
활동보조서비스 부족에 대한 불편함 쏟아져
2010.06.29 18:38 입력 | 2010.06.29 20:12 수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진행하는 ‘장애인 활동보조살리기 신문고를 울려라’ 열 번째 행사가 29일 이른 11시 어김없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오늘 행사는 다른 날과 달리 7~8명의 장애인이 광화문 광장 안 진입에 성공해 신문고를 울리며 활동보조서비스의 문제점을 알렸다.

 

▲신문고 열번 째 행사에 참여한 장애경, 김탄진씨 부부. 한밤중에 취객에게 폭행당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며 이동시 활동보조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날 행사 도중 사복경찰이 다가와 "관광객이 와서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곤란하다"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장애경(뇌병변장애 1급) 씨는 “한 달에 80시간밖에 활동보조를 받지 못해 더 받고 싶지만, 재신청했다가 재등급 심사로 오히려 장애등급이 떨어져 그나마 있던 활동보조 못 받게 될까 봐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 씨의 남편 김탄진(뇌병변장애 1급) 씨는 아내보다 몸이 더 불편해 180시간을 받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일상생활이 힘들다. 김씨는 “며칠 전 혼자 집에 가다가 지하철에서 술 취한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라며 파스 붙인 팔을 들어 보여주고 “신변처리와 식사보조 외에 이동보조를 받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니누’(지체장애 1급)라는 이름을 쓴다는 한 장애인은 “활동보조인 시급이 적어 남성 활동보조인이 부족한 현실에서 언제 남자 활동보조인이 그만둘지 몰라 불안한 상태”라며 “보건복지부가 예산을 깎기 위해 신규신청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막는 등 장애인들의 삶은 팍팍하다”라고 밝혔다.

 

동료 중증장애인 두 명과 서울시 체험홈에 사는 김동림(뇌병변장애 1급) 씨는 “원래 180시간이었는데 집회에 나갔다고 100시간으로 깎인 후 이의신청을 해도 30시간밖에 추가가 안 됐다”라며 “같이 살고 있는 동료는 밤에 갑자기 아플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도와줄 사람이 없어 안타깝다”라고 토로했다.

 

참가자들이 신문고를 두드리며 행사를 진행 중에 사복 경찰이 다가와 “이렇게 많이 모여 있으면 불법집회”라며 “(광화문 광장은) 관광지라서 사람들이 와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이러면 곤란하다”라고 경고하기도 했으나 이후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

 

한편, 이날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는 경찰이 행사에 참여하려는 중증장애인들을 건널목 진입을 막아 광화문 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이들은 근처에서 손펼침막 등을 들고 선전전을 벌이다가 정오쯤 해산했다.

 

 

▲도로의 턱이 없는 부분에는 어김없이 경찰이 배치돼 휠체어의 광장 진입을 막았다.

 

 

▲광화문 광장에 들어가지 못한 한 장애인이 근처에서 손펼침막을 들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박현진 기자 luddite420@beminor.com
<출처 : 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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