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행사장으로 애용…각종 시설 편리
[특집]장애인들의 즐겨찾기-서울여성플라자
13일 오후 4시께 2층 엔지오(NGO)센터Ⅱ에서는 장애여성네트워크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가 중증장애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장기 동료상담가 양성교육이 한창이다.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는 장애인단체 행사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의 행사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공공시설인 여성플라자는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이다. 지상 1층의 경우, 문화공연과 학술대회를 열 수 있는 292석 규모의 아트홀 ‘봄’과 각종 행사장으로 이용되는 160평 크기의 국제회의장은 턱이 없고 공간이 넓어 장애인관련 행사로 자주 애용되고 있다.
2층과 4층에는 세미나실, 회의실, 열린마당, 아트컬리지 1~5, 시청각실 등이 있는데, 소모임이나 회의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3, 4, 5층에는 숙식을 할 수 있는 연수실과 대식당이 있어 숙박이 필요한 행사를 할 때 자주 활용되고 있다. 대식당, 놀이터, 스포츠센터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널리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일부 공간은 여성단체 사무실 공간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장애여성네트워크는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여성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플라자 내에 운영하는 5층 엔지오(NGO)센터에 입주해 있다. 장애여성네트워크측은 같은 층 연수실을 1:1 집중 동료상담 심화과정을 운영하는데 쓰고 있기도 하다.
현관에 자동문 설치되면 장애인 출입 편리
장애여성네트워크 정경숙 상담원은 장애인이 여성플라자를 자주 찾는 이유로 접근성과 편리한 시설을 꼽았다. 정경숙 상담원은 “우리센터(어울림센터)가 여성엔지오단체다보니 시설이용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임대료도 저렴해 2년 넘게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며 “공공시설이다 보니 접근성이 다른 곳에 비해 양호하고 내부에 엘리베이터와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고 턱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혜영 활동가는 “장애인 이동권이 확보되기 어려워 장애인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아직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곳은 유모차를 대동한 여성들이나 아이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턱이 없는 것이 휠체어 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가장 편리하다”고 전했다.
반면 시설적인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곳도 있었다. 서혜영 활동가는 몇 달 전 1층 아트홀을 끼고 커브를 돌려다 전동휠체어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바닥면과 색깔이 같은 계단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속도를 내고 달리는 바람에 일어나 사고였다. 사고 이후 계단 앞에는 노란색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됐다.
서 활동가는 “전동휠체어 눈높이가 수동휠체어보다 높고 속도가 있어서 사고위험이 높다. 장애인뿐 아니라 유모차를 대동한 사람에게도 안전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이 밖에도 정문이 여닫이문이라 활동보조인이 없는 장애인들에게 다소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성플라자 운영팀 김형성 과장은 “사고이후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경사각이 급해 유도블록을 설치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이어 현관 자동문과 관련해서는 “현관출입문의 경우 에너지효율 면에서나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당초 자동문을 설치하려 했으나 건축구조상 내 외부 풍속차이가 커서 자동문 개폐시 고장의 위험이 높아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지체장애인뿐만 아니라 시·청각 장애인들의 건의나 지적사항이 있을 때마다 바로 반영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플라자를 방문할 때는 인접한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3번 출구로 나오면 여성플라자로 바로 연결되는데 계단을 올라야하고, 장애인,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면 4번 출구 쪽으로 나오면 되는데 건널목을 한번 건너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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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4시께 2층 엔지오(NGO)센터Ⅱ에서는 장애여성네트워크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가 중증장애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장기 동료상담가 양성교육이 한창이다. 서울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는 장애인단체 행사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의 행사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공공시설인 여성플라자는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이다. 지상 1층의 경우, 문화공연과 학술대회를 열 수 있는 292석 규모의 아트홀 ‘봄’과 각종 행사장으로 이용되는 160평 크기의 국제회의장은 턱이 없고 공간이 넓어 장애인관련 행사로 자주 애용되고 있다.
2층과 4층에는 세미나실, 회의실, 열린마당, 아트컬리지 1~5, 시청각실 등이 있는데, 소모임이나 회의장소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3, 4, 5층에는 숙식을 할 수 있는 연수실과 대식당이 있어 숙박이 필요한 행사를 할 때 자주 활용되고 있다. 대식당, 놀이터, 스포츠센터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널리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일부 공간은 여성단체 사무실 공간으로도 제공되고 있다. 장애여성네트워크는 서울여성가족재단이 여성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플라자 내에 운영하는 5층 엔지오(NGO)센터에 입주해 있다. 장애여성네트워크측은 같은 층 연수실을 1:1 집중 동료상담 심화과정을 운영하는데 쓰고 있기도 하다.
현관에 자동문 설치되면 장애인 출입 편리
장애여성네트워크 정경숙 상담원은 장애인이 여성플라자를 자주 찾는 이유로 접근성과 편리한 시설을 꼽았다. 정경숙 상담원은 “우리센터(어울림센터)가 여성엔지오단체다보니 시설이용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임대료도 저렴해 2년 넘게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며 “공공시설이다 보니 접근성이 다른 곳에 비해 양호하고 내부에 엘리베이터와 장애인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고 턱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혜영 활동가는 “장애인 이동권이 확보되기 어려워 장애인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아직 많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곳은 유모차를 대동한 여성들이나 아이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턱이 없는 것이 휠체어 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가장 편리하다”고 전했다.
반면 시설적인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곳도 있었다. 서혜영 활동가는 몇 달 전 1층 아트홀을 끼고 커브를 돌려다 전동휠체어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바닥면과 색깔이 같은 계단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속도를 내고 달리는 바람에 일어나 사고였다. 사고 이후 계단 앞에는 노란색 점자유도블록이 설치됐다.
서 활동가는 “전동휠체어 눈높이가 수동휠체어보다 높고 속도가 있어서 사고위험이 높다. 장애인뿐 아니라 유모차를 대동한 사람에게도 안전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이 밖에도 정문이 여닫이문이라 활동보조인이 없는 장애인들에게 다소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성플라자 운영팀 김형성 과장은 “사고이후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하려고 했지만 경사각이 급해 유도블록을 설치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이어 현관 자동문과 관련해서는 “현관출입문의 경우 에너지효율 면에서나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당초 자동문을 설치하려 했으나 건축구조상 내 외부 풍속차이가 커서 자동문 개폐시 고장의 위험이 높아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지체장애인뿐만 아니라 시·청각 장애인들의 건의나 지적사항이 있을 때마다 바로 반영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플라자를 방문할 때는 인접한 지하철 1호선 대방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3번 출구로 나오면 여성플라자로 바로 연결되는데 계단을 올라야하고, 장애인,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면 4번 출구 쪽으로 나오면 되는데 건널목을 한번 건너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