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권영화제·정동진 영화제에
강릉장애인 영상동아리 ‘바롬’ 회원이 만든 영화가 9월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장애인인권영화제(DHFF)와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 장애인인권영화제는 2000년 처음 개최된,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인권을 주제로 한 비경쟁 영화제이고, 정동진 독립영화제는 매년 여름 강릉에서 열리는 독립영화제다.제주 장애인인권영화제 초청작은 집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자립지원센터로 가는 길을 주제로 만든 10분짜리 ‘태영, 센터 가는 길’이다. 정동진 독립영화제에서는 편견과 시선을 두려워하는 장애인이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만든 상영시간 4분53초의 ‘달팽이의 하루’와 서로 어울려 사는 사람들을 각자 다른 걸음걸이를 가진 주인을 만나 다양한 모양으로 닳은 신발과 신발장에 비유해 만든 상영시간 6분29초의 ‘신발 나라’다. 이들 작품은 앞서 5월 강릉 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