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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을 빼앗긴 채 부산시청 앞에서 노숙농성하는 420부산공투단 ⓒ 420부산공투단.

부산시청 앞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부산공동투쟁단(아래 420부산공투단)이 16일 이른 11시 부산지역 장애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420부산공투단 이경숙 집행위원장은 “부산시가 어제 420부산공투단의 정책요구안에 답변을 보내면서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서 부산시가 준비를 많이 한 줄 알고 기대했다”라면서 “그러나 부산시는 피 같은 정책요구안에 대해서 그저 노력하겠다는 식으로만 일관했다”라고 비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장애인콜택시 도입에 대해 예산이 너무 없어서 도입할 수 없고 5~6년에 걸쳐 노력만 하겠다고 답변했고 활동보조서비스도 마찬가지로 얘기했다”라면서 “우리는 11년이 지난 지금에도 지하철 엘리베이터, 저상버스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부산장애인부모회 이진섭 부회장은 “발달장애인 이야기를 알리려고 2,000km 넘게 걸었는데 부산시는 활동보조서비스 대상 아동들 활동보조 판정점수 415점 이하는 추가시간 모조리 잘라버렸다”라면서 “부산시는 대상이 한정된 것일 뿐 지원은 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부산시에서 시 추가로 활동지원을 받는 장애아동들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주간보호시설에 들어가면 행동장애가 있는 장애아들은 탈락해 갈 곳이 없다”라며 “언제까지 부모들이 책임져야 하느냐. 이제는 부산시가 예산을 쓰더라도 중증장애인이 갈 수 있는 주간보호시설에 예산지원을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420부산공투단 요구안 관철을 위해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진압으로 천막을 빼앗겼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활동가가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삶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중설 소장은 “전동휠체어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조차 연결하지 못하고 먹을 것도 들여올 수도 없게 경찰이 막고 있다”라면서 “화장실도 겨우 한 명씩 번갈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420부산공투단의 정책요구안에 관해 어제 답변이 왔지만,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들으러 왔다”라며 “부산시가 책임 있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20부산공투단은 밤 11시 현재 부산시청 정문에서 천막 없이 노숙농성 중이며, 부산시청이 제대로  된 답변서를 줄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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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앞에서 이른 11시 420부산공투단이 부산지역 장애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 420부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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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부산장애인부모회 이진섭 부회장과 이균도 씨. ⓒ 420부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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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 ⓒ 420부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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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시청 앞으로 들어가려는 420부산공투단을 제지하고 있다. ⓒ 420부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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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무리한 대응으로 쓰러진 한 활동가 ⓒ 420부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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