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복지
2013.05.31 14:34

집회는 권리이자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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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집회의 자유 찾기 프로젝트 ‘꽃보다 집회’가 29일 늦은 9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시위 제대로 모임 주최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경찰은 집회를 시작하기 전 집회장소를 점거하고 집회신고 장소에서 조금 벗어났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접수거부, 각서 강요, 불법채증, 통행금지, 해산종용, 방송소란, 출석요구서남발, 벌금 폭탄… 탄압받는 연대와 저항의 권리, 제대로 된 집회 한 번 해봅시다!”

시민들의 집회의 자유 찾기 프로젝트 ‘꽃보다 집회’가 29일 늦은 9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시위 제대로 모임 주최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경찰은 집회를 시작하기 전 신고된 집회장소를 점거하고 참가자들이 집회신고 장소에서 조금 벗어났다며 해산 명령을 내려 큰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사무국장은 “예쁜 꽃을 들고 집회의 자유를 누리러 왔지만 역시나 경찰이 집회를 방해했다”라면서 “장애인이 집회할 때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기만 해도 연행의 엄포를 놓고 사람들을 몇 명 연행해 차에 넣고 협박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 사무국장은 “살아보겠다고 생존권을 외치는 현장에서 매번 연행의 협박을 받는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벌금 폭탄”이라며 “법에서는 장애인들을 무기여자라고 칭하는데 벌금을 내면서 국가에 기여하는 기여자가 되었다”라고 비꼬았다.

박 사무국장은 “장애인이 연행되어 조사를 받으면 지역 경찰이 집에 찾아가서 부모에게 ‘장애인 자식이 밖에서 뭐하고 다니는지 아느냐’라며 조사 사실을 이르기도 한다”라면서 “언제까지 경찰은 집회의 ‘집’ 자만 들어도 경기하는 아이처럼 행동할 것이냐”라고 토로했다.

코오롱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최일배 위원장은 “우리가 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신고한 집회이며 불법으로 점거한 것은 경찰”이라며 “합법적인 집회에서 발언하는 것을 왜 불법이라고 하면서 발언을 방해하느냐”라고 비판했다.

발언 도중 최 위원장은 경찰의 계속되는 경고방송에 “야 이 경찰 *새끼야! 내 이야기를 똑바로 들으란 말이야. 왜 방해를 하느냐고. 불법을 했을 때 하란 말이야. 나는 지금 합법적인 집회에서 합법적으로 발언하고 있다고!”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정우 지부장은 “상식적으로 지금 집회를 방해하는 경찰들은 인권이 뭔지 아느냐”라면서 “공무집행이라는 말을 쓰면서 합법적인 시위에 불법적인 집행을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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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채증 그만 해!"라는 문구의 피켓을 드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박김영희 사무국장.
 
한편, 이날 집회는 늦은 7시 반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시작하기 전 경찰이 집회장소를 점거하고 집회신고의 자리가 벗어났다며 강제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에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과 시민은 경찰에게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지 말라’라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노동자와 시민 등 3명이 연행됐으며 경찰은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최루액을 무차별 난사하기도 했다.
 
경찰의 불법 대응과 연행에 항의하기 위해 집회를 마친 밤 10시경 참가자들은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항의방문했으나 방문을 저지당하고 경찰서 앞에서 규탄 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남대문경찰서 항의 집회 도중 경찰은 쌍용자동차지부 소유의 방송 차량을 견인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견인차 위에 올라 항의하던 쌍용자동차지부 김정우 지부장을 경찰이 잡아끌어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차에 후송되기도 했다.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김혜진 활동가는 “오늘 있었던 불법 인권침해 상황들을 모두 모아 꼭 항의할 것”이라며 “우리가 경찰의 불법 행동에 당연함을 느끼고 묵인하면 안 된다. 집회의 자유를 꼭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항의방문은 30일 이른 1시경까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과 인권 침해한 사례들을 모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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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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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지부장이 견인차 위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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