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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아래 경기공투단)은 3일 늦은 2시 경기도청 앞에서 출정식과 지역순회 투쟁 ‘함께가는 세상’ 전동 200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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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아래 경기공투단)은 3일 늦은 2시 경기도청 앞에서 출정식과 지역순회 투쟁 ‘함께가는 세상’ 전동 200대회를 진행했다.

전동 200대회는 4일부터 시작하는 경기도 10개 시·군을 순회하며 9개 영역에 걸친 요구안을 전달하고 답변을 받을 예정인 ‘함께가는 세상’을 여는 행사이다.

경기공투단은 이날 대회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센터 확대 △활동보조 24시간 확보 △탈시설 기반 조성 △31개 시·군 장애인차별금지 조례 제정 △장애여성권리 보장 △발달장애인 지원 대책 수립 △시설 인권지킴이단 강화 △장애인 평생교육권 보장 등 9대 요구안을 밝혔다.

여는 발언을 맡은 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김병태 상임이사는 “서울시 장애인콜택시는 24시간이고 경기도는 아니다. 서울시는 저상버스 도입률이 20%가 넘는데 경기도는 10%밖에 안 된다.”라면서 “왜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인가 생각해보니, 저상버스도 그냥 도입된 것이 아니고 지하철 엘리베이터도 그냥 만든 것이 아니다. 우리가 투쟁해서 권리를 받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지금은 당연한 활동보조서비스도 2006년까지는 거의 몰랐고, 한강대교를 10시간 기어서 쟁취해낸 권리“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욱 열심히 투쟁해서 경기도에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자”라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양영희 회장은 “며칠 전에 안산에서 활동하는 장애인이 지하철 단차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라면서 “장애인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지하철도 목숨 걸고 탄다”라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우리도 사람이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며 “경기도는 이동수단이 열악해 한 번 이동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움직이려면 4~5시간을 이동해야 한다.”라고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경기사노위 최정철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 여러분 행복한가”라면서 “여기 있는 동지들이 장애인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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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2006년에 이동권 보장 투쟁할 때는 수동휠체어 10대만 와도 많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전동휠체어 200대가 모였다”라며 “오늘 200대가 모인 만큼 앞으로의 지역 순회에서 싸워서 승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김문수 도지사에게 자립생활권리, 보편적 권리 등의 어려운 얘기보다 왜 우리는 버스를 못 타는지 물어봐야 한다”라면서 “우리가 투쟁하면 예산 없다고 배 째라고 하지만, 배를 째면 피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권리가 튀어나온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수원중증장애인독립생활센터 한경숙 소장이 읽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1,200만 경기도민에 장애인은 없다. 경기도는 예산 타령으로 늘 법으로 명시된 저상버스 도입과 생존권인 활동지원서비스를 적정하게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경기도와 31개의 시·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기 위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우리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라며 “20여 일간의 순회투쟁으로 우리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의 처절한 외침을 알려낼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가자들은 “비장애인들이 누리는 조건들이 장애인들에게는 꿈처럼 느껴지는 세상을 바꾸고 함께 가자고 외치겠다”라면서 “성실한 답변과 이행의 의지를 보여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수원새벽빛장애인야학에서 풍물패 공연을 했으며, 노동가수 박준 씨가 '장애해방가', '질긴놈이 승리한다' 등을 열창하며 함께했다.
 
경기공투단은 전동200대회가 끝난 뒤 경기도청에서 수원역까지 거리 행진을 펼쳤다. 이날 행진은 늦은 6시가 넘어서 마무리됐다.

경기공투단은 이날 수원역사에서 노숙한 뒤 4일 오전 화성시로 이동해 화성시장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공투단은 화성시(4일)-부천시(5일)-김포시(7일)-고양시(10일)-파주시(11일)-포천시(12일)-성남시(13일)-광주시(14일)-이천시(17일)-용인시(18일) 등의 지역을 순회하며 각 지역의 시장과 면담할 예정이며 지역마다 거리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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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는 경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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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양영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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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새벽빛장애인야학 풍물패가 공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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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가수 박준 씨가 장애해방가를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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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200대회가 끝나고 수원역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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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 진입하는 경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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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앞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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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광장으로 들어가는 경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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