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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천시 장애인자립생활궐리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경기지역 순회 투쟁 ‘함께가는 세상’을 진행 중인 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아래 경기공투단)은 3일간의 농성과 6차례의 면담 끝에 부천시와 활동보조 24시간 추가지원, 장애인콜택시 법정대수 도입 등에 합의했다.

경기공투단은 부천시 관계 공무원들과 늦은 6시 반경부터 면담을 진행해 △올해 활동지원서비스 인정점수 380점 이상 장애인(1등급) 24시간 보장 △올해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100% 도입 △저상버스 2023년까지 100% 도입 △2014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1개소 신설 △2014년 체험홈 설치 및 자립주택, 초기정착금 예산 확보 등에 합의했다.

활동보조서비스는 올해 추경예산을 반영해 활동지원등급 1등급인 부천시 거주 중증장애인 이용자는 활동지원서비스를 24시간 보장하고 2등급, 3등급, 4등급은 차례로 60시간, 40시간, 20시간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권과 관련해서는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의 법정대수(38대)를 올해까지 도입하고 2016년까지 72대를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교통수단의 요금은 현재 택시요금의 50%에서 대중교통요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저상버스는 2023년까지 100%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개정 및 인권센터 설치 △장애여성의 인권을 위한 실태조사 진행 △시설인권지킴이단 활동상황 전면 공개 △장애인 평생교육 예산 추가 확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공투단은 지난 5일 부천시에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부천시가 시장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차단하자 노인장애인과를 점거하고 노숙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3일 동안 5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부천시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요구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경기공투단은 7일 늦은 2시경 부천시의 공개 사과와 장애인 자립생활 권리를 촉구하는 수도권 집중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부천시청 정문과 후문에서 장애인 활동가들의 진입을 막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어제 현충탑에 찾아가서 만났다. 그런데 장애인을 무시하고 고함을 치더라”라며 “김만수 시장 밑에서 일하는 공무원들도 똑같다. 부천시가 얼마나 대단해서 우리를 조롱하느냐”라고 분노를 표했다.

발언 도중 이 공동대표는 3일간의 노숙농성에서 겪은 부천시의 모욕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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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도중 노숙농성에거 겪은 부천시의 모욕을 설명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형숙 공동대표.

이 공동대표는 “부천시가 오늘 새벽에 찾아와서 왜 불쌍한 장애인 앞세워서 이러냐며 우리를 모욕했고 사과한다면서 도망갔다”라며 “그리고 다시 찾아와 소란피우면 현행범으로 잡아가겠다고 협박까지 늘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김만수 시장은 우리에게 무언의 폭행을 가하고 있다. 꼭 사람을 때려야만 폭행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다.”라면서 “130시간 활동보조를 받아 어떨 때는 밥 한 끼도 못 먹는 장애인이 있는데 활동보조시간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아 추가시간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라고 비판했다.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박명애 상임공동대표는 "여기 보면 '시민이 시장'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데 장애인 시민이 방문하니 엘리베이터 5층을 막아버리고 경찰을 배치하느냐"라면서 "대구에서도 43일 동안 농성해서 활동보조서비스를 쟁취했는데 이곳 부천시에서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100일이라도 싸우자"라고 강조했다.

3일간의 노숙농성을 마치고 정리하는 자리에서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 목영대 감사는 “의정부도 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싸웠는데 나중에 다른 시군의 모범이 됐다”라면서 “부천시도 아마 오늘의 성과가 좋아서 타 시군에 자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공투단은 오는 10일 이른 11시 김포보건소 앞에서 김포시청까지 행진해 9대 요구안에 관한 답변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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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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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책과를 점거한 경기공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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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찰이 기자회견에 참가한 장애인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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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 공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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