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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 정보문화권 확보를 위한 12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가 23일 늦은 2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주최로 개막식을 열었다.

장애여성 정보문화권 확보를 위한 12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아래 여성장애인대회)가 23일 늦은 2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주최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권순기 상임대표는 “이번 여성장애인대회로 여성장애인의 문화권에 대한 사회적 배제와 차별을 알리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사회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면서 “한국의 장애인 문화예술 관련 정책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아직 장애인의 욕구와 권리를 채워나갈 수준은 아니다”라고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권 상임대표는 “따라서 우리는 문화적 생산자와 주체자로서의 여성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정책마련을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라면서 “문화적 권리는 모든 인간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이기에 여성장애인에게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록 국회의원은 “여성장애인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여성장애인의 문화 복지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데 앞으로 여성장애인의 정보문화권이 확보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남윤인순 의원은 “헌법에는 모든 국민이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지만, 여성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1박 2일간의 여성장애인대회를 통해 여성장애인 문화 접근성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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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남윤인순 국회의원.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경희 공동대표는 “사회는 여성장애인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해 왔기 때문에 여성장애인이 겪는 차별을 스스로 이야기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로 이번 대회가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여성운동은 사회의 약자로서, 비주류로서, 소수자로서 경험을 통해 차별의 아픔을 생생히 알고 있기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의 걸음걸음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여성장애인대회에서는 장애여성 정보문화권 확보를 위한 권리 선언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권리 선언문에서 “문화적 권리는 모든 인간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이며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드는 중요한 권리”라면서 “그러나 우리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성차별로 성장 과정에서부터 교육, 노동, 건강, 결혼 등 삶의 전반에 걸쳐 중첩된 차별에 놓여 있다”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문화와 예술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많은 제약과 배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해왔고 문화, 예술활동을 할 때 접근 및 이동의 문제 등 장애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장애인이 문화, 예술시설을 마음껏 이용하고 펼칠 수 있도록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여성장애인대회 참가자들은 요구안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정보문화권 보장 △모든 사회영역에 정당한 편의제공과 접근성 보장 △장애인 문화권리 확대 중장기 방안 수립 및 예산 확충 △장애유형을 고려한 문화영역 인프라구축 및 문화콘텐츠 개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창출 △지역 간 문화정보 격차해소와 극복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개회식이 끝난 뒤에는 ‘여성장애인 문화경연제’ 문화마당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풍물놀이, 시 낭송, 중창, 연극, 오카리나 연주, 합창 등의 경연을 펼쳤다.

한편, 올해 여성장애인대회는 24일 늦은 12시까지 진행하며, 장애여성 정보문화권 정책토론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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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안을 외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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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 문화경연제에서 참가자들이 연극을 하는 모습.


조은별 기자 sstar0121@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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