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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공감 15주년 기념식이 지난 26일 늦은 3시 30분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렸다. ⓒ장애여성공감

‘15년 동안의 용기-장애여성공감, 장애여성운동 15주년 기념식’이 지난 26일 늦은 3시 30분 강동구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장애여성공감의 주최로 열렸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진희 활동가는 “15주년이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은 몰랐다”라면서 “공감이 15주년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데, 공감이 삐뚤어지지 말라고 모여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장애여성공감 배복주 대표는 “중증 지체, 뇌병변 장애여성들이 공감에 찾아와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그 경험이 내용이 되고 사회적으로 고민을 던지게 되었고, 최근에 지적장애여성분이 많이 오고 계셔서 공감 회원이 강화되고 있다”라면서 “공감이 장애여성 인권운동을 하는 곳이라 장애, 여성, 인권, 성소수자 단체와 연대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어떻게 우리의 이야기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단체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장애여성공감 이사진과 연대단체 대표들은 축사로 장애여성공감 15주년을 축하했다.

한국게이인권단체 친구사이 이종걸 사무국장은 “남성 동성애자와 성소수자들이 장애여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앞으로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라면서 “공감이 15년 동안 보여주셨던 용기에 힘 받아서 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장애여성공감 박김영희 이사는 “우리같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까칠하기 쉽지 않았지만, 까칠함을 갖고 도전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만큼 올 수 있었다"이라며 "이렇게 질풍같이 달려온 공감이 앞으로도 같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김현숙 공동대표는 “장애인권, 찾아가는 인권 교육활동 하다 보니 성폭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데, 장애여성공감과 많이 연대하고 도움 요청을 많이 해야 할 거 같다”라면서 “학교에서 성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는데 함께 연대해서 노력하고 해결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감사패 증정식, 일곱빛깔무지개합창단 공연, 토크쇼, 노래 ‘그런 세상’ 배우기도 진행됐다.

감사패는 장애여성공감 연극팀 춤추는 허리가 받았다. 대표로 감사패를 받은 서지원 회원은 “장애인들의 인권을 온몸으로 표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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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선, 박김영희, 서지원, 김미진 회원(왼쪽부터) 등이 나와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여성공감
 

참가자들은 토크쇼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장애여성운동, 징하다, 찡해’를 통해 각각 장애여성공감 회원들이 15년 동안 말하지 못했던 불만과 장애여성운동의 의미를 밝혔다.

배복주 대표는 장애여성의 자립생활 투쟁 중에 당사자 가족과 싸웠던 일과 조직을 꾸리고 내용을 생산하는 게 어려웠던 부분 등을 두고 ‘징하다’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장애여성이 활동할 때 가족들이 반대세력으로 부딪힌다”라면서 “장애여성이 활동하거나 독립할 때 잘못되리라 하는 생각보다 시행착오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족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 대표는 “가부장제 사회이기 때문에 장애여성들이 무엇을 할 때 많은 설득이 필요했고, 장애여성들이 많이 배우지 못해 자기 언어로 무언가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워 그 작업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는 게 지긋지긋해 공감을 나간 회원들도 많았고, 15년 동안 장애여성운동이 조직과 내용 생산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도 이런 운동은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떡케이크 절단식을 하면서 이날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기념식과 동시에 ‘정상성에 도전하는 장애여성’ 전시회가 강동구민회관 1층 전시실 늦은 3시부터 6시까지 열렸다.

참가자들은 △정상성에 도전하는 장애여성 △장애여성공감 활동사 △포스터로 기억하는 15년 △독자적인 장애여성운동의 출발 △섹슈얼리티 △독립의 그물망 엮기 △공감의 문화 등 장애여성공감이 준비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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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각 장애여성공감이 준비한 전시회. 장애여성공감의 활동사진과 일지 등이 '공감의 문화'란에 전시되었다. ⓒ장애여성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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