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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12: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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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장애인성폭력상담소 접수 피해사례 분석 결과 성폭력 피해 장애인 중 73%가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아래 상담소협의회)는 지난해 전국 장애인성폭력상담소 20개소에 접수된 장애인 성폭력 상담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3875명 중 장애인은 2675명이었으며, 성폭력 피해로 상담을 받은 이는 장애인 상담자 중 62.5%에 해당하는 1673명이었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적장애인이 1227명으로 73.3%였고, 정신장애인이 132명(7.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 등 신체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는 총 240명(14.3%)이었다.

 

장애인 피해자 중 여성이 1618명으로 96.7%이었으며, 남성도 55명으로 3.3%였다. 성폭력 가해자 1914명 중 친족이나 동료, 동네 사람 등 평소에 알고 있던 사람은 1287명으로 67.2%를 차지했다.

 

또한 채팅 상대자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 대부분이 지적장애여성으로 나타나, 이들이 채팅 등에서 가해자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더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

·

·

1914

278

6

55

100

554

192

29

16

37

20

147

243

237

100

(%)

14.5

0.3

2.9

5.2

29.0

10.0

1.5

0.8

1.9

1.1

7.7

12.7

12.4

 

친밀한 관계 혹은 평소에 알고 있는 관계 (67.2%)

 

 

 

출처 :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성폭력 피해 유형에서는 강간 및 유사강간을 당한 피해자가 992명(59.4%),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는 592명(35.3%)으로 강간이나 성추행 피해자가 전체 피해의 94.7%에 달했다.

 

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피해자에게 지원을 제공한 건수는 총 1만 5668건이었으며, 이 중 심리·정서 지원이 6703건(42.8%)으로 가장 많았고 수사·법적 지원 4227건(27.0%), 시설입소 연계 지원 765건(4.9%) 순이었다.

 

상담소협의회는 “지적장애인은 장애특성과 삶의 조건, 환경으로 인해 열악한 사회적 위치에 놓이고 성폭력 피해에 쉽게, 자주 노출된다”라면서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과 성적권리 교육을 지속해야 한다. 성폭력예방교육 영역에서도 지적장애인의 의사소통 특성과 관계 맺기 교육이 포함되어 지적장애인의 인권이 존중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담소협의회는 “지적장애인이 피해를 보게 되었을 때 지적장애인을 지원하는 보호시설을 마련하고 성폭력 피해 지적장애인에게 적합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지적장애인 가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담소협의회는 “가해자 특성을 보면 가해자가 친족이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경우, 평소 아는 관계에 있는 경우가 67.2%를 차지하고 있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장애를 알고 그 장애를 이용해 가해한 경우가 다수라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가족, 서비스 제공자,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과 장애 이해 교육을 지속해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상담소협의회는 △전체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중 73%를 차지한 지적장애인 대책 마련 △가해자의 67.3%가 친족 및 평소 아는 관계이므로 피해자 주변인에 대한 교육 △장애인성폭력피해자 권익옹호와 지원활동을 하는 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장애인성폭력사건에 개입되는 지원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이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담소협의회는 올해 대전 충청권역을 중심으로 오는 4월 4일 제6회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갈홍식 기자 redspirits@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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