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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꽃동네 방문, 장애인 가슴에 피눈물 나게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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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22일 '교황 꽃동네 방문 취소 촉구 기자회견' 예정
기자회견 뒤 주한교황청대사관에 취소 촉구 공문도 전달
2014.05.21 18: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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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출처 : presidencia.gov.ar)
오는 8월 14일부터 5일간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정 중 장애인 시설 방문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22일 늦은 2시 주한교황청대사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교황 꽃동네 방문 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장연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설립된 지 38년째를 맞이하는 꽃동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 자본이자 사유화된 형태의 거대 종교시설"이라며 "음성과 가평의 두 곳 꽃동네에 지원되고 있는 정부 예산(국․도․군비)만 연간 380억여 원에 이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이러한 막대한 혈세와 80만 명에 이르는 후원자들의 후원금 및 신도들의 성금으로 구축된 이 대규모 수용시설에서, 수많은 장애인들은 지역사회와 격리된 채 살아왔고 현재도 살아가고 있으며, 그렇게 살아가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장연은 "오웅진 신부는 이렇게 자신만의 왕국을 구축해 가는 과정에서 이미 2003년에 부동산실명제 위반, 업무상 횡령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기소된 바 있고, 작년에도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당한 바 있다"라면서 "이러한 전력에도 오웅진 신부는 꽃동네를 배경으로 막대한 권력과 인맥을 구축하여 2013년 8월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으로 면담한 바 있으며,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의 교황 방한 일정 중 8월 16일 꽃동네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를 대표하는 정신적 지도자이며, 취임 이후 진보적인 발언과 행보로 많은 이들의 찬사와 존경을 받아왔다"라면서 "그런 교황이 장애인을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인간다운 삶을 억압하는 수용시설을 방문해 인류애와 사랑과 인권을 이야기하며 오웅진 신부의 두 손을 맞잡는 것은, 지금도 시설 밖으로 나오기를 열망하고 있는 수많은 장애인들의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왜곡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지역 사회의 막대한 자원과 공적인 자금은 장애인들의 탈시설을 위해 쓰여야 하며 꽃동네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여 해체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또한 꽃동네 방문을 지금이라도 취소하고 이러한 시설의 해체와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를 옹호하고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실제 꽃동네에서 생활하다 탈시설해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당사자 배덕민, 박현 씨도 교황의 꽃동네 방문 취소를 촉구하는 발언에 나선다. 또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경동현 공동대표도 연대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전장연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꽃동네 방문 취소를 촉구하는 공문을 주한교황청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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