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중증장애인의 평생일터 행복공장 만들기 운동본부(회장 정덕환, 이하 행복공장운동본부)’가 탄생했다.

행복공장운동본부는 23일 경기도 파주 소라지로 에덴복지재단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새누리당 황진하·심재철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난다 크레릭쉬 사회개발국장 등 1500여명이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행복공장운동본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행복한 삶의 완성을 바라는 의미의 ‘해피 드림 잡(Happy Dream Job)’이라는 슬로건 아래 직업복지, 착한소비, 사회통합, 생명존중 등 4가지 비전을 이뤄나가는데 진력해 나갈 예정이다.

정덕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행복한 삶이란 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한결 같은 믿음으로 30여년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저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중증장애인의 일터(에덴복지재단)를 만들어 왔다”면서 “중증장애인도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나 이론이 아닌, 현장을 통해 증명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애인들도 스스로의 경제활동을 통해 납세의 의무를 지키며 당당한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멋지고 희망찬 일이지만 아직도 우리사회는 중증장애인을 환자로 돌봄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일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수혜적이거나 일시적 사랑이 아닌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는데 온힘을 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형표 복지부장관은 축사에서 “많이 나아 졌지만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서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면서 “현재 전국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일하는 장애인수가 1만5000여명인 반면에 특수학교를 졸업을 하고 미취업 상태 장애인 수가 매년 5000명에 달하고 있어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또한 “좋은 일자리를 지원 하고, 일을 통해서 소득보장과 사회통합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복지라고 생각 한다”면서 “복지부는 장애인직업재활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장애인이 보다 행복하기 위해 일자리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도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행복공장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영화배우·탤런트 정준호·이정길·안석환, 김주희 SBS 아나운서가 위촉됐다. 또한 ‘일하는 장애인의 행복한 삶’ 사진 공모전에 당선된 조상훈(대상)·이정률(금상)씨 등 10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