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33.67) 조회 수 3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장애는 창조” 화수분, 영국 장애예술의 힘

넉넉한 정부지원금, 동정 벗어난 사회적 인식

조 버렌트 프로듀서, 내한 세미나 통해 ‘강조’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06-29 17:18:34
언리미티드기관 조 버렌트 프로듀서.ⓒ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 언리미티드기관 조 버렌트 프로듀서.ⓒ에이블뉴스
우리나라 장애인 예술계 현실은 경제적으로 많이 열악한 상태다. 10명 중 6명의 장애예술인이 월수입이 없고, 작품발표의 기회조차, 사회적 평가를 인정을 받지 못한다.

반면, 선진국인 영국장애예술은 그야말로 ‘화수분’이다. 정부의 지원은 물론, 인식 또한 달라진 환경에서 장애예술인들은 무한대로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2일간의 짤막한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언리미티드기관 조 버렌트 프로듀서는 29일 주한영국문화원 주최 ‘장애인 예술활동 및 정책 세미나’에 참석, “장애는 창조적”이라며 ‘화수분’ 장애예술의 비결을 나눴다.

세미나 중간중간 ‘강남스타일’과 ‘엑소’를 언급할 정도로 유쾌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장애예술인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페스티벌과 교류 등을 진행하는 영국 언리미티드기관 소속 프로듀서다.

영국에서의 장애인예술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 준비를 하며 장애인 축제를 활발하게 이뤄내고자 정부는 언리미티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실제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양질의 작품을 생산하고 있다.

1년간 150만 파운드(한화 26억원)의 지원금이 300만 파운드(한화 52억원)까지 늘으며 주류사업에 편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넉넉한 정부지원금은 우리나라 장애예술계에서 가장 부러운 부분이자 영국 장애예술계의 ‘화수분’ 비결이기도하다.

조 버렌트는 “2012년 이후 프로젝트를 그만둘 것이라 생각했는데 양질의 작품을 생산함에 따라 지원금도 늘어나고 있다. 다른 예술 기관은 줄어들지만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라며 “장애라고 하면 동정, 슬픔이 아닌 창조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또한 장애인 차별에 대해 저항하는 장애인들이 많았다. 이 감정을 작품에 실었다. 스스로 느끼는 감정으로 1980년대 초에 이르러 작품 활동으로 표현하게 된 것. 휠체어를 이용해 영국의 지도를 형상화하기도, 휠체어를 타고 바다에 입수하기도 했다. 그 중에 몇 명은 존중받는 예술인이 되기도 했다는데.

조 버렌트는 “런던타워에서 작품을 전시한 적 있는데 그 예술가를 장애예술인 보다는 그냥 예술가로 인식하고 있다”며 “예술가인 저도 직접 ‘침대로 데려가주세요’라는 작품을 표현한 바 있는데 모든 사람들의 몸이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언리미티드 프로젝트에는 목발을 사용해서 공연을 진행하는 댄스 예술인, 연애어플을 통해 장애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성에 관한 작품 등 제한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새로운 작품이 생성되고 있다. 예술 지원금은 작품에 따라 천차만별. 공식적인 행사를 진행할 때는 큰 액수인 500파운드(한화 90만원)부터 150파운드(25만원)까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화수분’ 영국 장애예술의 비결은 또 있다. 영국에서 장애예술인으로 활동하려면 활동 단체와 조인하거나 스스로 주류에 들어가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척하는 두 가지 방식이다. 다만, 장애인에 대한 별도의 예술 컨텐츠를 만들지는 않는다. 모든 컨텐츠가 장애를 떠나 모든 예술인들에게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조 버렌트는 “최고레벨의 예술가는 작품 활동이 유일한 소득이며 어떤 예술가들은 생활 철학에 따라 일의 방식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경우가 일에 대한 충분치 않은 돈을 받고 있다”면서도 “우리 기관에서는 장애예술인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이나 야심차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물색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장애예술의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는 영국.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을 앞둔 우리나라의 장애예술 발전을 위해 그녀는 조그마한 조언을 남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관객들을 위해 모든 것을 접근가능 하도록 하는 것이다. 장애예술에 대해서 공연장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장소제공 뿐 아니라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장애예술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할 시점이다."

조 버렌트 프로듀서의 작품 '침대로 데려가주세요'.ⓒ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 조 버렌트 프로듀서의 작품 '침대로 데려가주세요'.ⓒ에이블뉴스
29일 주한영국문화원 주최 ‘장애인 예술활동 및 정책 세미나’.ⓒ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 29일 주한영국문화원 주최 ‘장애인 예술활동 및 정책 세미나’.ⓒ에이블뉴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81 인권/복지 '제자리' 활동보조 수가, 고통 떠안는 장애인 file 졔~~~~ 2015.07.29 279
2580 인권/복지 장애인이 알아두면 유익한 세금혜택-① file 빙고 2015.07.28 271
2579 인권/복지 내년부터 ‘가족에 의한 활동보조 허용’ 가닥 file 빙고 2015.07.27 278
2578 사회일반 도봉기적의도서관 완공 file 빙고 2015.07.23 442
2577 사회일반 장애인주차구역 앞 주차시 과태료 50만원 file 빙고 2015.07.22 350
2576 인권/복지 장애인편의 제안 대통령 보고 2년 '지지부진' file 빙고 2015.07.22 313
2575 사회일반 보치아서울국제오픈, BC3 페어 첫 경기 승리 ‘실력 과시’ file 빙고 2015.07.20 363
2574 사회일반 발달장애 낫는다 속여 약 판매한 원장 '고소' file 빙고 2015.07.14 380
2573 노동 30대재벌 장애인고용의무 준수 촉구 투쟁 돌입 file 빙고 2015.07.10 328
2572 인권/복지 “장애인이동권 보장” 1842명 탄원서 제출 file 빙고 2015.07.09 244
2571 인권/복지 중증장애인 외면, 그들만의 영구임대주택 file 빙고 2015.07.07 229
2570 사회일반 장애인가정, 부모와 자녀의 서로 다른 시선 file 빙고 2015.07.06 380
2569 인권/복지 성년후견제 시행 2년, 제도 정비 과제 '산적' file 빙고 2015.07.02 278
2568 인권/복지 내년 하반기 장애인 보장구 기준금액 ‘현실화’ file 빙고 2015.06.30 208
» 사회일반 “장애는 창조” 화수분, 영국 장애예술의 힘 file 빙고 2015.06.30 368
2566 사회일반 광주 엠마우스산업 최초 정년퇴임자 문삼세씨 file 빙고 2015.06.29 463
2565 인권/복지 7월부터 ‘저소득장애인 생계자금 대출’ 신설 file 빙고 2015.06.25 307
2564 사회일반 희망 준 재활운동, 이젠 삶의 목표가 되다 file 빙고 2015.06.22 502
2563 인권/복지 장애인고객 외면, 새마을금고 ‘인권위행’ file 빙고 2015.06.19 234
2562 인권/복지 오텍그룹-복지TV 보치아 알리기 위한 ‘협약’ file 빙고 2015.06.18 253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51 Next
/ 15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