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33.70)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아의 장애, 인종, 성별 등이 이유인 임신중절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어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2일, 인디애나 주 상원에서 임신중절금지 법안(SB 313)이 찬성 35 반대 14표로 통과됐다.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발의한 이 법안은  태아의 인종, 피부색, 국적, 혈통, 성별, 그리고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유전적 장애만이 이유인 경우에는 의사가 임신중절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대표발의자 중 한 명인 트래비스 홀드만(Travis Holdman) 인디애나 주 상원의원은 인디애나 주 지역 일간지인 '인디스타(INDISTAR)'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은 국가와 인디애나 주민들에게 우리가 인간의 생명을 가치있게 여긴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현재 인디애나 주에서는 임신 20주 이전에는 이유를 소명할 필요 없이 임신중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이번 법안이 하원의원과 법사위를 거쳐 발효되면, 여성은 어느 기간 중이건 자신의 임신 중절이 '태아의 장애. 인종, 성별 등'만을 이유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본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자, 여성계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 스툽스(Mark Stoops) 상원의원은 "여성은 그 누구에게도 자기의 행동 등을 정당화할 필요가 없다"라며 이 법안을 비판했고, 그렉 테일러(Greg Taylor)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임신 3개월 이전의 임신중절 수술은 합법으로 보는 미 연방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법률 문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개제하는 '리걸리더(Legal Reader)'는 이 법안을 둘러싼 논쟁을 소개하면서 "임신중절은 그 이유를 막론하고 쉬운 결정이 아니"라며 "결정은 여성의 몫이지 법률이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인디애나 주에서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동이나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들을 지원할 계획은 세우고 있는지도 반문했다.
 

한편, 인디애나 주는 보수적 성향을 가진 공화당 의원이 우세한 지역으로, 상원에서 통과한 법안을 심사하게 될 하원 의원 100명 중 71명이 공화당이고, 29명이 민주당이다. 이로 인해 상원에서 통과된 이번 법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되기 쉬울 것이라는 예측이 일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2 행정/법률 인천시 중증장애인 활보 지원 대상 60명 확대 로뎀나무 2016.02.05 324
301 인권/복지 경기도 지자체들, '활동보조 칼질' 시작됐다 로뎀나무 2016.02.05 305
300 인권/복지 장애인 등 소외계층, 스마트기기 활용도 낮아 로뎀나무 2016.02.05 256
299 인권/복지 재생산권리, 페미니즘과 장애정치의 만남을 통해서 길 찾기 로뎀나무 2016.02.05 302
» 인권/복지 미국 인디애나 주, "장애 등 이유로 임신중절 안 돼" 로뎀나무 2016.02.05 328
297 인권/복지 “내 30대 인생을 빼앗아간 삼성, 그들에게 무릎 꿇고 보상받지 않겠다” 로뎀나무 2016.02.18 340
296 인권/복지 해군기지에 멍든 강정, '국제평화영화제'로 다시 꽃 피운다 로뎀나무 2016.02.18 293
295 인권/복지 ‘지하철 공짜로 타는’ 노인·장애인이 나라 재정을 거덜 낸다? 로뎀나무 2016.02.18 269
294 인권/복지 그들의 장애 ‘치료’는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로뎀나무 2016.02.18 350
293 인권/복지 일본 정신장애인 공동체 ‘베델의 집’을 가다 ② 로뎀나무 2016.02.18 409
292 인권/복지 휠체어 사용하는 장애아동, 어린이집 통학 쉬어진다 로뎀나무 2016.02.19 342
291 인권/복지 2016 자립생활 대상 센터 부문 ″우리이웃장애인자립생활센터″ 수상 로뎀나무 2016.02.19 366
290 인권/복지 장애인건강법, 실효적 시행 위한 제언 쏟아져 로뎀나무 2016.02.19 427
289 행정/법률 20대 총선 D-30, 야권 정당의 장애인 정책은? file 사랑길IL센터 2016.03.16 1312
288 인권/복지 영등포 A정신병원에서 정신장애인 사망… ‘구청은 침묵하지 마라’ file 사랑길IL센터 2016.12.05 250
287 인권/복지 꽃 같았던 탈시설-자립의 삶, 서른 세 해 박현 고이 잠들다 file 꿈돌이 2016.12.26 227
286 인권/복지 가부장제-자본주의 사회에서 장애여성의 권리를 외치다 file 꿈돌이 2016.12.27 232
285 인권/복지 지적장애학생 ‘담배빵’ 사건, 경기도 교육감 상대로 1심 패소 file 꿈돌이 2016.12.27 232
284 인권/복지 특수학교 설립 둘러싸고 또다시 시작된 님비, 이번엔 강서구다 file 꿈돌이 2016.12.29 297
283 행정/법률 장애인 고려한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국회 통과 꿈돌이 2016.12.30 251
Board Pagination Prev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52 Next
/ 15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