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96세 저속 노화 스승의 건강 비결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이상민, 이연복, 차유나, 레오 란타, 박찬영 한의사가 출연했다.
이날 내 몸의 시간을 늦추는 저속 노화 밥상이 공개됐다. 박찬영 한의사는 저속 노화에 대해 "건강한 생활 습관 및 식습관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요즘 젊은 세대들도 저속 노화 식단이 대유행"이라고 밝혔다.
레오는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물었고, 박찬영은 "젊은 시절 수준을 유지할 순 없다. 그래도 조금만 노력하면 노화의 속도는 노력으로 늦출 순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 올해 96세 저속노화 스승님을 소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도토리묵밥 대박 사장님이 등장했다. 보통 도토리 가루는 입자가 고운 반면 대박집 도토리 가루는 굴참나무 도토리 가루와 상수리나무 도토리 가루를 반씩 섞어서 쓴다고. 도토리 가루가 2kg 들어가며, 물과 도토리 가루 비율이 6:1이었다.
사장님은 "4월에서 9월까진 하루에 5번씩 만든다. 코로나 전까진 하루에 8번씩 쒔다"고 밝혔다. 40분 정도 쉬지 않고 저어야 한단 말에 레오는 깜짝 놀랐다. 레오가 힘들어하자 이연복은 "일부러 저러는 거다. 저러면 주인이 뺏는다.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주걱 쟁탈전이 벌어졌고, 주걱은 레오 손에서 떠났다. 해산물 육수에도 숨겨진 비법이 있었다. 우슬, 가시오갈피, 엄나무, 뽕나무 등을 넣는 것.
박찬영 한의사가 소개하는 96세 저속 노화 스승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레오는 "이건 나이 속인 거 아니냐"고 했고, 차유나는 "아드님이겠지"라고 말했다. 저속 노화 스승은 바로 박찬영의 아버지로, 걷는 모습을 본 MC들은 "자세가 정말 좋다. 피부도 좋다"고 놀랐다. 이상민은 "저보다 44세가 많으신 거다"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1975년부터 약 50년간 농사일을 했다는 아버지는 결핵을 앓은 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스트레스받지 않고 육체노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차유나와 이연복은 "저 나이에 말씀도 잘하신다. 정신도 건강하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식사 전후로 매일 만 보 걷기를 실천 중이라고. 박찬영은 "75세 이상은 2주간 운동 안 해도 7년 쌓은 근육이 빠진다"라며 건강 비결 중 하나가 계속 걷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속 노화의 비결 중 하나는 음양탕으로, 미지근한 물을 일컬었다. 반드시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찬물을 부어야 한다고. 점심 메뉴는 청국장으로, 냉장고엔 콩이 유난히 돋보였다. 밥은 콩밥, 반찬은 콩나물무침 등이었다.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콩으로, 박찬영은 "소화력이 약한 경우 발효된 콩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씹는 식습관도 중요했다. 심혈관 나이는 65세로, 혈압, 당뇨 고지혈증도 없었다. 박찬영은 "건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수명의 차이가 평균 10년이 난다"라며 저속 노화의 핵심은 식습관이라고 강조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알토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