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김최환 칼럼니스트】'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란 배리어프리 개념이 스포츠에 적용된 것으로,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노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스포츠 활동에 지장이 되는 장애물(운동장, 용품, 규칙)을 개선하고 배려해 주고 편의를 제공해 주어  함께 운동하며 비장애인, 노인들과도 어울리고, 생활체육 종목별 동호회나 동네 스포츠클럽에 참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소통과 화합의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건강을 지키게 하는 스포츠의 사회 유형을 말하는 것이다.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위원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활동을 하는 위원회를 말한다. 이 위원회는 사회적 약자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가치는 ‘함께 운동하는 것’,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스포츠의 즐거움을 장애인도, 노인도 마땅히 누릴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스포츠를 즐기면서 즐거움과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위원회의 주요 역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통합 촉진: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장애인은 자존감과 동료의식을 높이고, 비장애인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다. 장애인은 장애를 가졌다는 차이가 있을 뿐 동등한 사람이다.

스포츠 시설 및 프로그램의 접근성 확보:  장애인과 노인 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고,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스포츠 관련 정책 및 법규 마련: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스포츠 참여를 위한 정책 및 법규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들과 노인들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한다.

배리어프리 스포츠에 대한 홍보 및 교육: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포터즈 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한다.

스포츠 관련 단체 및 기관과의 협력:  장애인스포츠 단체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배리어프리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중요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통합:  배리어프리 스포츠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활동하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며 서로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과 함께,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것이다.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비장애인이 장애인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을 줄일 수 있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없애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  배리어프리 스포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 등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모두에게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스포츠 통한 건전한 여가 활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사회적 책임:  배리어프리 스포츠는 모든 사람이 스포츠를 즐길 권리를 갖도록 보장하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다. 스포츠 참여를 통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다.


술런 종목 경기에 집중하는 선수. ©김최환
그간 체육 분야에서 사실상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또한 체육 관계 법령(국민체육진흥법, 장애인체육진흥법)이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분야별로 입법됨(장애인 체육활동의 차별금지법 등)에 따라 법령 간 체계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포츠 3법,  배리어프리 스포츠로의 패러다임 전환 ‘초석’

스포츠 기본법 제3조 정의에 따르면  “스포츠”란 건강한 신체를 기르고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며 질 높은 삶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행하는 신체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 문화적 행태를 말하며, 제4항에서는 “장애인스포츠”란 장애인이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생활 스포츠와 전문 스포츠를 포함)을 말하고 있다.

특히 모든 국민이 스포츠 및 신체활동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참여하며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스포츠 권'을 규정함으로써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 특히 장애인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의 법적 근거를 명문화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모든 국민의 스포츠”권을 보장하고 모든 국민은 스포츠 및 신체활동에서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들이 함께하는 스포츠에 대한 안내나 행사,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심지어는 스포츠 관련 단체 종사자들도 배리어프리 스포츠에 대한 인지나 인식이 많지 않아 배리어프리 스포츠 행사나 프로그램을 세우려는 생각조차도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스포츠 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로 배리어프리 스포츠 진흥과 발전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된 주요 정책을 마련하고 조정하기 위해 가칭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위원회’의 발족이 필요한 시점이다.

‘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가 2012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배리어프리 영화’의 제작, 상영, 배급을 통해 시/청각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정의 영화 문화 향유의 질적 발전에 기여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영화 관람하는데 불편과 장벽을 개선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 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치 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하는 것이다.

‘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처럼  스포츠와 관련된 민, 관 단체나 관계자들이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위원회’를 출범시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는 ‘배리어프리 스포츠 사회위원회’ 출범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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